‘두산 공략 열쇠’ 키움 이승호, “마냥 자신감으론 안 된다”
입력 : 2019.10.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고척] 허윤수 기자= 키움 히어로즈 이승호가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비장한 각오를 전했다.

키움은 22일부터 정규시즌 1위 두산 베이스와 한국시리즈에서 격돌한다. 최종 결전인 만큼 시리즈 승자가 모든 것을 가져간다.

이승호는 2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팀 훈련에서 한국시리즈 상대 팀 두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승호는 “플레이오프 4차전 선발 예정이었지만 3차전에서 시리즈가 끝나면서 잘 쉬고 준비했다. 더 좋은 컨디션으로 한국시리즈를 맞이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자신의 몸 상태를 전했다.

왼손 투수인 이승호는 정규시즌 1위 팀 두산을 공략할 키움의 핵심이다. 이승호는 올 시즌 좌타자가 많은 두산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4경기에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52의 성적을 남겼다. 또 잠실에서 치른 3경기 평균자책점은 2.50으로 안방에서의 성적(3.99)보다 좋았다.

이승호는 두산전 강세에 대해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은 다르다”라며 고개를 저었다. 이어 “마냥 자신감으론 안 된다. 평소보다 더 집중해야 한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이승호는 준플레이오프에서는 선발 등판했지만 플레이오프 무대에서는 구원 등판 하기도 했다. 한국시리즈에서 이승호의 쓰임새가 주목되는 이유다. 이날 키움 장정석 감독 또한 이승호의 활용법에 대해 불펜 등판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이승호는 “모든 상황에 나갈 수 있게 준비하겠다. 불펜 등판이 어색할 것 같았지만 열이 많은 체질이라 그런지 몸도 빨리 풀렸다. 감독님께서 정해주신 대로 나가겠다”라며 전의를 불태웠다.

이승호는 두산의 타자 중 김재환과 페르난데스를 경계 대상으로 꼽았다. “두산의 모든 타자가 까다롭지만 아무래도 중심 타선인 김재환 선배와 페르난데스가 가장 까다로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페르난데스 같은 경우에는 잘 던졌다고 생각해도 방망이를 갖다 댄다”라며 쉽지 않은 승부를 예고했다.

끝으로 이승호는 “요즘처럼 단합되는 분위기는 처음이다. 공 하나하나에 집중하고 응원한다. 우리의 힘도 좋은 분위기에서 나오는 것 같다”라며 기세를 몰아 한국시리즈 정상을 차지하겠다는 당찬 각오를 전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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