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핫이슈] '막말 논란' 키움 송성문, ''시리즈 마친 뒤 정중히 사과드리겠다''
입력 : 2019.10.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잠실] 허윤수 기자= '막말 논란'을 일으킨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이 고개를 숙였다.

전날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더그아웃에 있던 송성문이 동료들을 향해 응원을 보내던 게 발단이 됐다. 송성문은 상대 팀 선수를 향해 “1,500만 원짜리 최신식 자동문이다”, “인대가 나갔다”, “2년 재활” 등 동업자 정신이 부족한 발언을 쏟아냈다.

이 영상을 한 업체가 KBO의 허가 없이 인터넷에 게재하면서 빠르게 팬들에게 퍼졌다. 영상을 본 팬들은 송성문의 자극적인 말에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승리를 위한 열정이라고 포장하기엔 도가 지나쳤다.

송성문은 경기 전 공식 사과를 위해 취재진 앞에 섰다. 송성문은 “제가 한 행동에 대해 많이 반성하고 있다. KBO를 사랑해주시는 팬분들을 실망 시켜드려 정말 죄송하다”라며 운을 뗐다.

논란의 영상을 직접 보지 않았다는 송성문은 “제 잘못된 행동으로 논란이 생겨 정말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송성문은 경기 전 두산 더그아웃을 찾아 사과하려 했으나 두산 측에서 중요한 시리즈 중이니 끝나고 이야기를 하자고 해 만남은 불발됐다. 송성문은 “오늘 정중하게 사과드리려고 했는데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어 하지 못했다. 시리즈가 끝난 후 직접 찾아봬 정중하게 사과드리겠다”라고 말했다.

경기 외적인 요소로 팀 분위기를 가라앉게 만든 송성문은 “제 잘못이기 때문에 선배, 동료들은 좋은 경기 해줬으면 좋겠다”며 미안함을 전했다.

끝으로 송성문은 KBO의 징계 가능성에 대해 “달게 받겠다”라며 재차 고개를 숙였다.

한편 송성문은 이날 열리는 2차전에 6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한다.

사진=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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