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탈락' 박주홍 ''변화 줘야…제구 다듬겠다''
입력 : 2019.11.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인천공항] 김현세 기자= 박주홍(20, 한화)은 올 시즌 선발 투수로 일찍이 낙점돼 큰 기대를 모았다.

그런데 박주홍은 단 1승도 못 거두고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29경기 나와 4패 1홀드 평균자책점 7.98로 기대보다 못 한 투구 내용. 고배를 삼켰으나, 박주홍은 문제가 무엇인지 명확히 인지한 상태다.

박주홍은 올겨울 호주프로야구 질롱 코리아 선수로 합류해 모자란 점을 채우려 한다. 애초 서균이 질롱에서 뛰기로 예정돼 있었으나, 계획이 바뀌면서 한화가 박주홍에게 새로 권유했다고 한다. 서균은 마무리캠프에서 투구 폼 교정이 먼저라는 판단에서다.



구단 제의는 박주홍에게 또 다른 기회였다. 질롱 선수단 출국이 있던 1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만난 박주홍은 "구단에서 먼저 추천했고, 나도 가겠다고 했으니 열심히 하고 오겠다"며 "호주 리그 중계도 몇 번 찾아 봤는데, 빠른 공을 던지더라. 가서 많이 배우겠다"고 말했다.

선발 투수로 출발했으나, 시즌 초 세 경기 13.1이닝 12실점으로 부진해 곧장 보직을 옮겼다. 박주홍은 "올해 성적이 안 좋았다"며 "질롱에서 조금이나마 성장한 모습을 보이고 싶다. 특히, 제구가 안 좋았는데, 속구든 변화구든 제구를 잘 다듬겠다"고 했다.

질롱에서 기본을 잘 다지고 오겠다는 각오다. 박주홍은 "올 시즌 많이 안 좋았으니 변화를 주기 위해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새 구종 장착 등의 변화인지 물으니 "지금 던지는 변화구라도 완벽히 던지는 게 우선"이라며 "잘 다듬고 나면 체인지업을 한번 연마해 보고 싶은 마음은 있다"고 밝혔다.

사진=뉴스1,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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