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연 ''새 팀 NC서 최선…양의지 형 재회해 행운''
입력 : 2019.11.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잠실] 김현세 기자= "지금도 저 챙겨 주러 오는 팬이 계시는데…."

20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2차 드래프트가 열렸다. NC는 1라운드 지명권을 과감히 써 투수 강동연을 택했다. 두산은 강동연 포함 4명 전원이 지명돼 어김없이 출혈이 심했다.

강동연은 두산과 함께한 시간이 주마등처럼 스쳤다. 구단 사무실로 인사하러 들른 강동연은 "9년 동안 두산과 함께였는데, 팀을 옮긴다니 기분이 이상했다"고 말했다.

두산 유니폼을 입고 낸 성적은 5시즌 26경기 나와 1승 평균자책점 6.59. 호성적을 남긴 것은 아니나, 195㎝로 좋은 체격 조건과 힘 있는 공을 지녀 두산 팬 사이에서 기대가 컸다.



그런데도 강동연은 "올 시즌 못해서 할 말이 없다"며 "아무것도 못 하고 하는 것 같아 죄송하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승리 투수가 됐을 때 형들이 많이 축하해 주던 게 기억난다. 기대 못 미쳐 정말 죄송하고, 지금도 나 챙기러 와 주시는 팬이 계시는데 감사했다는 말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 소속팀 NC로 가게 된 걸 기회로 삼았다. 강동연은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잘 던지겠다. 아직 NC에 아는 사람이 많지 않아도, (양)의지 형과 다시 만나게 돼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가서 최선을 다할 거고, NC 팬과 팀에게 누가 되지 않게 열심히 할 테니 지켜 봐달라"고 했다.

사진=뉴스1,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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