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RYU 체인지업 B+ 준 美 매체, 이번엔 ''커터 C등급''
입력 : 2020.02.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지난해 류현진(31,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체인지업을 B+ 등급으로 평가한 매체가 이번엔 지난해 류현진의 커터는 최악이었다며 C 등급을 줬다.

최근 미국 매체 포브스는 구종 별로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잘 구사했던 선수를 뽑고 있으며, 19일(한국 시간)에는 스플리터와 커터의 등급을 함께 매겼다. 여기서 류현진의 커터는 C 등급으로 평가 받으며, 지난 시즌 최악의 커터로 선정됐다. 그동안 류현진의 커터가 좋은 평가를 받은 만큼 매체 역시 독자들이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의외의 결과를 전했다.

평가에 앞서 지난해 규정 이닝을 소화한 투수의 커터나 스플리터가 최소 50개 이상의 결과를 만들어낸 경우에만 적용했다는 기준을 밝혔다. 타자의 헛스윙 비율과 조정 콘택트 점수 항목에서 리그 평균을 기록한다면 투수의 구종은 B 등급이다. 이 조건에 의해 22명의 투수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커터와 스플리터 양쪽 모두에 기준이 충족된 투수는 아니발 산체스(35, 워싱턴 내셔널스) 뿐이었다.

포브스의 기준에 따르면 지난해 류현진의 커터의 조정 플라이볼 콘택트 점수는 151점으로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 중 가장 안 좋은 수치다. 조정 콘택트 점수는 낮을수록 좋다. 류현진이 지난해 커터로 허용한 타구 23개 중 7개가 100마일 이상, 15개는 90마일 이상의 타구 스피드를 기록했다. 타자의 헛스윙 비율에서도 10.6%로 낮은 수치를 보이며 C 등급을 받았다.

한편, 호머 베일리(미네소타 트윈스)의 스플리터가 61점의 조정 콘택트 점수, 20.4%의 헛스윙률을 기록하며 A등급을 받았고, 워커 뷸러(25, LA 다저스)의 커터가 65점의 조정 콘택트 점수, 13.8%의 헛스윙률을 기록하며 A등급을 받았다. 커터와 스플리터 양쪽 모두 기준을 충족했던 산체스는 스플리터 A등급, 커터는 B등급을 받았다.

또다른 매체 팬그래프에서는 뷸러의 100구 당 커터 구종 가치(wCT/C)를 0.71, 류현진의 커터 구종 가치를 -0.01로 매긴 바 있다.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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