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지역 매체,''포지 후계자 데뷔는 시간 문제''
입력 : 2020.02.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 한때 메이저리그 최고의 포수로 불리웠던 버스터 포지(32,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후계자는 생각보다 빠르게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5일(한국 시간) 미국 매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유망주 조이 바트(23,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에 데뷔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는 걸 야구계는 알고 있다고 얘기했다.

2018년 드래프트 전체 1라운드 2번으로 지명된 바트는 뛰어난 수비와 장타력을 지닌 포수 유망주로 샌프란시스코 팬들에게 '차세대 버스터 포지'로 기대 받았다. MLB.COM은 바트를 올해 전체 유망주 순위 14위, 포수 유망주 2위에 선정했다.

많은 기대를 받았으나 콘택트에 약점을 보이고, 지난해 두 번이나 사구로 인한 손등 부상을 겪으면서 하이싱글 A에서 57경기, 더블 A에서 22경기만을 소화했다. 그런 만큼 바트는 올해 트리플 A에서 풀타임 시즌을 치를 것으로 예상됐고, 올해 메이저리그 데뷔라는 예상도 있었으나 과감하다고 평가받았다.

하지만 스프링캠프가 시작되고 여러 가지 상황이 맞물리면서 매체의 과감한 예상은 점차 현실성을 갖춰나가기 시작했다.

먼저 스프링캠프가 시작되자마자 후보 포수 아라미스 가르시아(27)가 엉덩이 수술로 시즌을 마감했다. 가르시아는 타격은 부족하지만 수비와 어깨가 좋아 팀 내에서 신뢰 받던 후보 포수였다. 그 자리에는 타일러 하이네만(27), 롭 브란틀리(30)가 있으나 올해 처음 팀에 합류한 탓에 바트에 비해 지켜볼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다.

여기에 아직 2경기 밖에 소화하지 않았지만 시범 경기에서 바트가 맹타를 휘두른 것도 한번 더 돌아보게 하는 요소로 언급됐다. 바트는 2경기 모두 포지의 교체 선수로 들어와 4타수 3안타 1홈런을 기록하면서 눈도장을 찍었다. 포지는 현재까지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면서 더욱 대비됐다.

바트의 활약에 대한 질문에 데이브 케플러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우리는 팀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며 보수적인 입장을 취했다. 케플러 감독은 "지금 당장은 바트가 타석에서도 잘 배우고, 투수들을 이끌 훌륭한 동료가 되도록 집중해줬으면 좋겠다"면서 유망주의 성장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바트의 메이저리그 데뷔를 올해로 예상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