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L 매체,''더블 헤더가 김광현 선발 가능성 살렸다''
입력 : 2020.04.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연기된 메이저리그 시즌을 운영하는 방법의 하나로 언급된 더블 헤더 경기가 김광현(31,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게 호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8일(한국 시간) 미국 매체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독자와의 질답을 통해서 더블헤더 형식이 선발 경쟁을 하는 김광현에게 유리할 수 있다고 얘기했다. 한 독자는 "메이저리그가 재개되면 더블 헤더 경기로 6명의 선발이 필요할 수 있다. 세인트루이스 마운드의 깊이가 다른 팀들보다 우위에 설 수 있냐"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매체는 "선발진의 깊이는 세인트루이스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라고 답하면서 "김광현 역시 선발진에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세인트루이스는 현재까지 잭 플래허티(24), 다코타 허드슨(25), 아담 웨인라이트(38), 카를로스 마르티네스(28)의 선발 진입은 확정적이며, 최근 불펜 피칭을 시작한 마일스 마이콜라스(31) 역시 무리 없이 시즌 개막에 맞춰 돌아올 수 있을 전망이다.

코로나 19라는 불가항력적인 변수로 인해 김광현의 선발 진입은 힘들어보였으나 최근 메이저리그 구단과 선수협회가 최대한 많은 경기를 치르기로 합의하면서 다시 한번 기회는 찾아왔다. 월요일 경기, 7이닝 더블 헤더 경기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오면서 로스터 및 선발 로테이션의 확장은 자연스레 논의됐고, 김광현의 선발 로테이션 재진입 역시 가능성이 커졌다.

시즌이 연기된 이후에도 현지 언론으로부터 선발 로테이션 탈락이 예상된 선수 중 가장 아쉬운 선수로 꾸준히 뽑힌 김광현은 마르티네스를 제외한 다른 선발 후보들에 비해서는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한편, 이번 질답에는 김광현의 한국행 가능성에 대한 질문도 올라왔다. 매체는 "세인트루이스 구단과 김광현은 여행 과정에서 생길 건강 문제, 미국 복귀가 힘들 가능성 그리고 가족과 재회하는 것의 중요성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최지만(28)을 비롯해 많은 아시아 선수들이 귀국을 선택한 가운데 김광현은 가족 없이 홀로 세인트루이스에 남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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