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다음 영구결번은 린스컴 혹은 보치 [MLB.com 영구결번 특집]
입력 : 2020.04.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에이스로서 56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팀 린스컴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이 각 팀의 다음 영구결번이 누구인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진 가운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는 짝수 해 신화의 주인공들이 언급됐다.

MLB.COM에서 샌프란시스코의 소식을 다루는 마리아 과르다도는 10일(한국 시간) 샌프란시스코의 15번째 영구결번이 될 사람은 누구인지 알아봤다. 최근 샌프란시스코에서 영구결번의 영예를 얻은 선수는 배리 본즈의 25번(2018년)과 윌 클락의 22번(2020년 예정)이었다.

과르다도가 뽑은 가장 강력한 후보로는 브루스 보치 감독, 팀 린스컴, 맷 케인, 매디슨 범가너, 버스터 포지였다. 현재 팀에 남아있는 사람은 포지가 유일하지만 다섯 사람 모두 2010년부터 2014년까지 3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공로가 있다.

이 중 현역인 포지와 범가너는 아직 고려 대상이 아니며, 지난해 은퇴한 보치 감독, 현역 은퇴를 선언하지 않았지만 2016년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는 린스컴, 2017년 샌프란시스코 원클럽맨으로서 은퇴한 케인이 현실적인 다음 영구결번 후보다.

보치 감독은 2007년부터 샌프란시스코를 맡기 시작해 13년 동안 1,052승 1,054패를 기록했으며, 3번의 월드시리즈 우승(2010, 2012, 2014)을 달성했다. 통산 성적으로도 2,003승 2,029패를 기록한 보치 감독은 메이저리그에서 11명밖에 없는 2,000승 감독이며, 3번 이상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달성한 10명 중 하나다. 2,000승-3회 우승에 해당하는 감독들이 모두 명예의 전당에 들어간 만큼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것이 확실시되며, 과르다도 역시 빠르면 "2022년에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The Freak(괴물)'이라 불리며 샌프란시스코에서 컬트적인 인기를 누린 린스컴은 2년 연속으로 사이영 상(2008, 2009)을 수상하고, 2번의 노히터 경기를 해냈다. 3번의 월드시리즈 우승 역시 함께했다. 과르다도는 "린스컴은 그의 전성기에 프랜차이즈 역사상 투수로서 가장 압도적인 시즌을 몇 차례 만들어냈다. 그 업적들이 린스컴의 55번을 영구결번시킬 수 있는 강력한 증거"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오라클 파크로 돌아온 린스컴에게 샌프란시스코 팬들은 가장 큰 박수를 보냈으며, 이것은 샌프란시스코에서 그의 지속적인 인기를 보여주는 신호"라고 덧붙였다. 린스컴은 2016년 LA 에인절스로 떠난 후 샌프란시스코에는 전혀 모습을 보이지 않았으나 지난해 있었던 보치 감독의 은퇴식에서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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