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만 18명' LA 다저스, 올해도 유력 후보 2명 이름 올렸다···MLB.COM 선정
입력 : 2020.07.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上> 개빈 럭스, <下> 더스틴 메이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메이저리그 신인왕을 가장 많이 배출한 LA 다저스가 올해도 신인왕을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한국 시간) MLB.COM은 올해 신인왕이 유력한 유망주들을 리그별로 가장 앞서있는 2명, 지켜볼 필요가 있는 3명을 뽑아 총 10명의 선수를 간략히 소개했다. 매체는 "평소처럼 162경기 시즌이었다면 개막전 로스터 참여 여부는 상관이 없었겠지만 올해는 기간이 짧아 신인왕 도전자들도 개막전 로스터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매체가 예상한 올해 신인왕 후보 10명 중에는 다저스 소속 선수도 2명이 있었다. 다저스는 1947년 신인왕이 제정된 이후 재키 로빈슨을 시작으로 총 18명의 신인왕을 배출했다. 신인왕을 4년 연속(1979, 1980, 1981, 1982), 5년 연속(1992, 1993, 1994, 1995, 1996) 배출한 것도 다저스가 유일하다. 최근에는 코리 시거(2016년)와 코디 벨린저(2017년)가 2년 연속 수상했고, 이들은 팀의 중심으로 자리잡았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 뽑힌 것은 2루수 겸 유격수인 개빈 럭스(22)다. 럭스는 메이저리그 전체 유망주 2위(MLB.COM 기준), 다저스 팀 내 1위 유망주로 지난해 마이너리그에서 경이로운 50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달성했다. 마이너리그에서 113경기 동안 26홈런 76타점, 타율 0.347, OPS 1.028을 기록한 럭스는 메이저리그 데뷔에도 성공했고, 포스트시즌 로스터에도 포함됐다.

매체는 럭스를 "평균 정도의 타격과 장타력, 매년 15~20도루를 기록할 수 있는 플러스 등급의 주루 능력을 갖춘 2루수"로 평가했다. 또한, "럭스의 내야 안타를 만들 수 있는 능력과 타석에서의 접근법은 긴 슬럼프에 빠지지 않도록 한다"며 단축 시즌에 더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동갑내기 더스틴 메이(22)에게도 호평했다. 메이저리그 전체 유망주 23위(MLB.COM 기준), 다저스 팀 내 2위 유망주로 알려진 메이 역시 지난해 메이저리그 데뷔에 성공했다. 지난해 34.2이닝 동안 32개의 삼진을 잡으며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한 메이는 데이비드 프라이스(34, LA 다저스)의 2020시즌 불참으로 올해 더 많을 기회를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매체는 "메이는 90마일 중·후반의 패스트볼과 90마일 초반의 커터 그리고 커브를 갖고 있다. 그는 인상적인 구위를 갖고 있을 뿐 아니라 플러스 등급의 제구력도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만약 메이가 잘 던지고, 다저스가 예상대로 경쟁한다면 메이는 높은 수준의 무대에서 공을 던질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것은 언제나 신인왕 득표에서도 도움이 됐다"고 얘기했다.

다저스 외에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역시 역대 신인왕을 3번째(총 8명)로 많이 배출한 팀답게 2명의 유망주를 이름에 올려 미래를 기대하게 했다.

MLB.COM 선정, 2020시즌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
개빈 럭스(LA 다저스)
카터 키붐(워싱턴 내셔널스)

더스틴 메이(LA 다저스)
미치 켈러(피츠버그 파이리츠)
딜런 카슨(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MLB.COM 선정, 2020시즌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후보
루이스 로베르트(시카고 화이트삭스)
브렌든 맥케이(탬파베이 레이스)

헤수스 루자르도(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션 머피(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에반 화이트(시애틀 매리너스)

그 외 주목할 선수 - 조 아델(LA 에인절스), 조이 바트(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샘 힐리아드(콜로라도 로키스), 니코 호너(시카고 컵스), 네이트 피어슨(토론토 블루제이스), 닉 솔락(텍사스 레인저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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