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기자 ''RYU 구속 저하는 짧은 준비 기간과 불규칙한 일정 때문''
입력 : 2020.08.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새로운 에이스 류현진(33)의 초반 부진이 류현진의 잘못만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5일(이하 한국 시간) 토론토 매체 '더 스타'의 그레고 치숌 기자는 토론토 팬들과 질문과 답변을 주고 받는 시간을 가졌다. 그중 한 팬은 "지난번 등판에서 류현진의 구속이 많이 떨어졌다. 류현진의 건강이 걱정되는데 불규칙한 등판 일정이 그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치숌 기자는 "(류현진뿐 아니라) 모든 투수들을 걱정해야 한다. 여름 캠프는 충분히 골칫거리였고, 경기가 연기되는 일은 상황을 더 나쁘게 만들었다. 대체로 투수들은 시즌 전부터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알맞은 루틴을 만드는 데 익숙하다. 하지만 올해는 훈련 캠프가 2주로 제한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음성 판정을 받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투수들이 몸 상태를 끌어올리지도, 루틴을 만들기도 어려웠다"며 류현진을 옹호했다.

그러면서 "류현진의 구속은 6일 있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지켜보면 될 일이다. 만약 신체적으로 문제가 있다면 던지지 않을 것이다. 첫 두 경기에서 류현진은 편안해 보이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또 다른 휴식을 주는 것이 그에게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다"며 건강을 염려해 지나친 휴식을 주기보다는 루틴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일정한 등판 간격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

이어 "토론토는 류현진, 네이트 피어슨, 맷 슈메이커를 다른 선수들보다 우선시할 것이고, 이들의 긴 등판 간격을 조절하기 위해 구단이 할 수 있는 일은 너무나 많다"며 토론토 구단도 류현진의 회복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2경기에 나서 0승 1패, 평균자책점 8.00을 기록한 류현진은 내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명예회복에 나선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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