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타 폴락, 홈런 포함 2타점 맹활약' 다저스, 샌디에이고에 5-2 역전승
입력 : 2020.08.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5회까지 노히트로 끌려가던 LA 다저스가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대타 작전이 성공을 거두고, 6회 이후 집중타가 나오면서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5일(한국 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를 상대로 5 대 2로 역전승을 거두며 어제의 아쉬운 패배를 설욕했다. 양 팀은 더스틴 메이(22, LA 다저스)와 디넬슨 라멧(28,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고, 초반부터 팽팽한 투수전 양상을 띄었다.

메이는 1회부터 최고 100마일(161km/h)의 빠른 공을 뽐내며 샌디에이고의 타선을 구위로 찍어눌렀다. 매 이닝 2개의 삼진을 잡아내던 메이는 3회 첫 실점을 내줬다.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프란시스코 메히아를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우익수 쪽 2루타를 기록하며 불러들인 것. 4회에도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상대로 82마일의 커브가 밋밋하게 떨어지면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허용했다.

하지만 5회에도 삼진 2개를 잡아내면서 5회까지만 8개의 삼진을 잡아냈고, 6회도 선두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후속 타자였던 매니 마차도와 토미 팸을 상대로 각각 2루수 쪽 병살타와 3루수 앞 땅볼을 유도하면서 가볍게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메이는 오늘 6이닝 2실점,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을 기록하면서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한편, 샌디에이고의 라멧은 다저스의 강타선을 상대로 볼넷을 내줄지언정 장타를 허용하지 않고 5회까지 노히트 행진을 이어갔다. 5회 에드윈 리오스와 키케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각각 몸에 맞는 볼과 볼넷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으나 오스틴 반스를 2루수 뜬 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무사히 마무리했다.

하지만 6회부터 다저스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6회 2사 1루 상황까지 유지되던 라멧의 노히트 행진은 코디 벨린저에게 안타를 내주며 깨졌다. 곧바로 코리 시거가 8개의 공을 걷어내고 9구째 낮은 공을 받아치면서 2타점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중견수 트렌트 그리샴의 실책으로 동점까지 허용한 것이 샌디에이고로서는 아쉬웠다.

7회도 2아웃 상황에서의 집중력이 빛났다. 7회 2사 상황에서 샌디에이고의 불펜 크레이그 스탬먼이 투수 앞으로 굴러온 오스틴 반스의 타구를 잡아 관중석으로 던지는 악송구를 보이면서 2사 2루 상황이 만들어졌다. 그 후 바뀐 투수 팀 힐을 상대로 대타 A.J.폴락이 역전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다저스는 역전에 성공했다.

교체로 들어온 또 다른 대타 크리스 테일러가 8회 1사 1, 2루 상황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분위기는 다저스로 기울었다. 9회 선두 타자로 나온 폴락이 중앙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기록하면서 쐐기를 박았고, 그 뒤 별다른 이변없이 경기는 마무리됐다.

7회 작 피더슨과 교체돼 들어온 폴락은 2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며, 적은 시간에도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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