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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구·체인지업 살려낸 류현진, 다음 목표는 2019년 구속

기사입력 : 2020.08.06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어렵게 토론토 블루제이스 이적 후 첫 승을 따낸 류현진(33)은 첫 승에서 만족하지 않았다.

6일(한국 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류현진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5이닝 무실점, 1피안타 3볼넷 8탈삼진으로 토론토 이적 후 첫 승을 신고했다. 무실점 투구를 선보이면서 평균자책점도 8.00에서 5.14로 크게 낮췄다.

앞선 2경기에서 류현진은 크게 두 가지 문제점을 보였다. 첫째는 평균 구속 88.9마일(143km/h), 최고 구속 90.7마일(146km/h)에 불과한 패스트볼 구속이었고, 둘째는 지난해 구종가치 1위에 빛나는 류현진의 체인지업이 제대로 먹히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이와 별개로 파트너 대니 잰슨과의 볼 배합에서도 아쉬움을 보였다.

하지만 오늘은 빠르게 자신의 상태를 파악하고, 잘하는 것에 집중하면서 성공을 거뒀다. 1회 패스트볼과 커브를 섞어 던진 류현진은 제구에서 썩 좋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1회를 마치고 류현진-잰슨 배터리는 빠르게 볼 배합 수정에 들어갔고, 이후 체인지업과 커터를 위주로 던지면서 서서히 경기를 자신의 페이스로 끌고 갔다.

이날 던진 공 84개 중 체인지업은 32개에 달했고, 그중 14개는 애틀랜타 타자들의 헛스윙과 파울 타구를 유도해냈다. 오늘 기록한 8개의 탈삼진 중 6개의 삼진이 체인지업으로 잡아낸 것이었고 모두 헛스윙을 끌어냈다.

체인지업이 살아나면서 다른 구종도 덩달아 효과적으로 먹혀들기 시작했다. 특히 86.4마일(139km/h)의 커터는 우타자로 도배된 애틀랜타 타선을 상대하는 데 효과적이었다. 우타자들을 상대로 류현진은 철저히 낮게 제구하면서 스트라이크존 바깥쪽을 공략했고, 간간이 우타자의 몸쪽으로 커터를 찔러 넣어 효과를 봤다. 체인지업+커터의 비율은 70%를 약간 상회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커터를 효과적으로 던지기 위해서는 패스트볼처럼 보이지만 구속도 충분해야 한다. 지난 2경기에서는 구속이 떨어졌고, (불필요한) 움직임도 많아졌다"면서 지난 2경기와 달라진 점을 얘기했다. 그러면서 "오늘 경기에서 던진 것을 계속해서 반복하려 노력할 것이다. 구속은 더 올리고 공의 움직임은 줄여 슬라이더보다는 빠른 공으로 보이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빠른 구속은 류현진처럼 오프스피드 구종을 효과적으로 구사하는 유형의 투수에게 큰 도움이 된다. 류현진 하면 떠오르는 날카로운 제구력 역시 아직까지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만 구속이 상승할수록 돌아올 확률이 높다. 지난 2경기에서 원하는 만큼 공이 먹히질 않자 적극적인 승부를 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지만 오늘 경기에서는 이닝이 진행될수록 승부를 대담하게 가져가는 모습을 보였다.

류현진 역시 "오늘도 지난 시즌만큼 공이 빠르지 않았다. 내 목표는 모든 구종의 구속을 지난 시즌만큼 끌어올리는 것"이라면서 자신의 좋은 활약을 위해서는 지난해만큼의 구속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평균 80.7마일의 체인지업과 87마일의 커터, 90.7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은 류현진에게 내셔널리그 사이영 상 2위의 영예를 안겼다. 예년만큼은 아니지만 개막전보다 구속을 조금 끌어올렸음에도 류현진은 자신을 저격해 우타자로 선발 라인업을 도배한 브라이언 스니커 애틀랜타 감독의 노림수를 무용지물로 만들었다.

류현진이 바라는 최고 구속까지는 약 1.3마일(2km/h) 정도가 남았다. 보통 시즌 중반으로 갈수록 선수들의 구속이 최고치를 기록한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곧 예년같은 류현진의 모습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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