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이닝 2실점 7K' MIL 린드블럼, 2,591일 만의 승리 요건 갖춰
입력 : 2020.08.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지난해 두산 베어스에서 KBO 리그 MVP를 수상하고 메이저리그로 금의환향했던 조쉬 린드블럼(33)이 7년 만의 메이저리그 승리를 눈앞에 뒀다.

8월 7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린드블럼이 5이닝 2실점,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을 기록하고 프레디 페랄타와 교체됐다.

지난 7월 29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허리 통증으로 3.2이닝만 소화한 채 물러났던 린드블럼은 오늘 화이트삭스 타선을 상대로 부상을 잊은 듯한 활약을 펼쳤다.

시작부터 린드블럼은 팔색조라는 별명에 걸맞은 탈삼진쇼를 펼쳤다. 1번 루이스 로버트부터 5번 일로이 히메네스까지 5타자 연속 삼진을 기록했는데 삼진을 잡아낸 구종이 무려 4가지였다. 로버트와 호세 어브레우에게는 78마일의 슬라이더를 던져 바깥쪽으로 헛스윙을 유도했고, 요안 몬카다를 상대로는 72마일의 커브로 삼진을 잡아냈다.

2회 선두 타자 야스마니 그랜달을 상대로는 하이 패스트볼로 헛스윙을 유도했으며, 히메네스에게는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스플리터로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하지만 이후 노마 마자라에게 안타를 내줬고, 루리 가르시아가 린드블럼의 실투를 2점 홈런으로 연결하면서 실점을 허용했다.

3회부터는 다시 안정을 찾았다. 린드블럼은 3회와 4회 모두 단타로 출루를 허용했지만 각각 병살을 끌어내면서 2이닝을 여섯 타자로 마무리했다. 5회 역시 이날 경기 첫 볼넷을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들을 범타 처리하면서 무실점을 기록했다.

5회 밀워키는 크리스티안 옐리치의 그라운드 홈런, 제드 저코의 2점 홈런을 포함해 4점을 뽑아냈고, 6회 말 현재 5-2로 화이트삭스에 앞서있다.

이대로 밀워키가 블론 없이 승리로 끝낸다면 린드블럼은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이던 2013년 7월 5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이후 2,591일 만의 메이저리그 승리를 거두게 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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