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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 인터뷰②] “박세웅, 롯데 세 번째 우승을 부탁해” 2대 안경에이스 염종석의 소망

기사입력 : 2020.08.07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포탈코리아=부산] 김현서 기자= (인터뷰 ①편에 이어) 롯데 자이언츠에는 특별한 우승 계보가 있다. 1984년 롯데 첫 우승을 이끈 최동원과 1992년 팀에 마지막 우승을 안긴 염종석. 두 선수 모두 안경 낀 우완 에이스다. 그리고 그 계보를 이어나갈 박세웅 역시 안경 쓴 우완 투수다. 롯데가 리그 우승의 감격을 맛본지도 28년이 지났다. 팬들은 전설적인 안경 선배들에 이어 박세웅이 팀을 세 번째 우승으로 이끌어주길 바라고 있다. 이에 ‘2대 안경에이스’ 염종석 감독(47, 동의과학대) 역시 근황 인터뷰를 통해 우승에 대한 간절한 소망을 전했다.

Q : ‘염라대왕’, ‘염슬라’ 별명답게 슬라이더를 잘 던졌다. 본인의 뒤를 이을 후배를 뽑는다면.

A: 모 프로그램에 해설위원들이 나와서 최고의 슬라이더 자리에 선동열 선배와 나를 두고 갑론을박을 펼친 것을 봤다. 그것만으로도 영광이다. 뒤를 이을 후배로는 박세웅 선수가 안경을 꼈으니까 잘 해줘야 하는데…(한숨) 아직 잠재력이 터지지 않고 있다. 박세웅 선수가 최동원 선배와 나를 이어 어서 빨리 포텐을 터트렸으면 좋겠다.

Q : 롯데에서만 뛰었다. FA 자격을 취득했을 때 타 팀으로 갈 생각은 전혀 없었나.

A: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었을 당시 LG 트윈스와 기아 타이거즈가 관심을 보였다. 제시한 금액은 기아가 가장 컸고 그다음 LG, 롯데 순이었다. 그때는 부산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었다. 지금 와서 보면 단점이다. 현 프로 선수들은 여러 팀을 돌아다니면서 경험 쌓는 것을 선호하는데, 그 당시에는 한 팀에서 선수 생활을 마친 뒤 코치까지 하는 것이 영광이라고 생각했다. 후회는 없지만 아쉬움은 남아있다.

Q : 은퇴했을 당시 아쉬운 점은.

A: 개인 통산 100승을 넘지 못 했다. 통산 이닝 수(1791.1이닝)나 평균자책점(3.76)으로 봤을 때는 100승을 충분히 넘길 수 있는 성적이었다. 그런데 유난히 내가 등판했을 때는 타격이 침체되더라. 지금 생각해 보면 아쉬운 점이 있지만, 세상은 내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니까. 그래도 ‘평균자책점이 좋았는데 승수(93승)가 이것밖에 안 된 불운한 투수’라는 이야기를 들을 때 조금 위안이 되더라.

Q : 이번에는 롯데 人들과의 인연을 짚어보겠다. (3대 안경에이스 + 허문회 감독)

1) 故최동원 선수- 영화 ‘퍼펙트게임’에서 본인의 어깨 수술 자국을 모티브로 따왔다. 알고 있었나.

A: 영화를 보다가 알았다. 야구 영화고, 최동원 선배를 동경했기 때문에 (감독에게) 미리 전해 듣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별생각이 없었다. 최동원 선수와 이야기를 나눈 적은 있나? 야구를 같이 해본 적이 없다. TV나 관중석에서 보던 분이다. 커브든 변화구든 늘 시원시원하게 던지셨다. 유형은 다르지만, 최동원 선배를 보며 투수의 꿈을 키웠다. 박세웅 선수는 대구 출신이니까 나를 보고 꿈꾸진 않았겠지만. (웃음) 그래도 현재 롯데 유니폼을 입고 안경을 꼈으니까 돌아가신 최동원 선배와 나를 생각해서 롯데의 세 번째 우승을 이끌었으면 좋겠다. (제발)

2) 박세웅 선수- 코치 시절 직접 지도했을 때 “밤마다 치킨 먹어라” 증량 프로젝트가 화제가 됐다.

A: kt에서 롯데로 (트레이드를 통해) 오자마자 신경을 썼는데 워낙 마르다 보니까. (체중 증량을 위해) 점심 먹을 때마다 데리고 다녔다. 연습 마치면 세웅이를 불러서 고기반찬, 치킨 반찬 있는 곳으로 데려가서 억지로 먹였다. (프로에서) 잘 되게 하기 위해서 그랬던 기억이 있다.

3) 허문회 감독- 초ㆍ중(부산 중앙초-초량중) 선배 이자 롯데에서 2년 정도 같이 뛰었다. 당시 허문회 감독 이미지랑 지금은 어떤지.

A: 워낙 꼼꼼한 형이다. 선수 시절 형은 타자였고 나는 투수라서 큰 에피소드는 없었지만, 어느 날 롯데 감독이 된 것을 보고 ‘와! 우리 학교 선배인데, 잘 됐다’고 생각했다.

Q: 둘째 아들이 야구를 한다고 들었다. 실력은 어느 정도인가.

A: 현재 중학교 2학년이다. 둘째에게 그냥 재미있게 야구하라고 말하고 있다.(웃음) 물론 운동선수를 하려면 잘해야지 부와 명예를 얻을 수 있지만 그런 것보다 본인이 즐거웠으면 좋겠다. 실력은 많이 부족하다.(웃음) 첫째 아들은 축구선수라고 들었다. 어떤가? 골키퍼다. 키(191cm)가 크니까 경쟁력이 있을 것 같아서 축구를 시켰다. 첫째 경민이의 피지컬을 보면 욕심이 나긴 하지만 둘째와 마찬가지다. 운동하는 동안 열심히 해보고 안 되면 어쩔 수 없다고 이야기한다. 그래도 기대는 하고 있다.(웃음)

Q: 마지막으로 염종석을 사랑하는 팬들에게 한 마디.

A: 앞으로 (동의과학대) 후배들을 잘 키워내서 프로에 갈 수 있는 길을 만들어주는 감독이 되고 싶다. 팬분들이 지켜봐 주시면 초심을 잃지 않고 더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 응원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 파이팅!

영상 촬영, 편집 = 김형준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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