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락·베츠 3점포' LAD, 아쉬운 투수 교체 보인 SF에 6-2 역전승
입력 : 2020.08.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3점포를 가동한 A.J.폴락(左)과 무키 베츠(右)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LA 다저스가 살아난 A.J.폴락(32)과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는 무키 베츠(27)의 3점 홈런으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무너트렸다.

10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서 다저스가 7회 초까지 0-2로 끌려가다가 7회, 8회 터진 3점 홈런으로 6-2 역전승을 거뒀다.

케빈 가우스먼(29,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과 워커 뷸러(26, LA 다저스)가 선발 맞대결을 펼친 오늘 경기는 4회까지 1점도 내주지 않을 만큼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5회 샌프란시스코가 선취점을 뽑으면서 균형은 깨졌다. 선두 타자 파블로 산도발이 볼넷, 오스틴 슬래터가 몸에 맞는 볼로 1사 1, 2루를 만들었다. 뷸러는 타일러 하이네만의 타석에서 삼진을 잡아냈지만 폭투를 기록하면서 2사 2, 3루가 됐다. 여기서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의 중전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가우스먼의 호투에 계속해서 꼬이던 다저스의 경기는 샌프란시스코의 게이브 케플러 감독이 알아서 풀어줬다. 케플러 감독은 7회 말 1사 상황에서 가우스먼이 코디 벨린저에게 안타를 허용하자 타일러 로저스로 교체했다. 구원 등판한 로저스는 저스틴 터너에게 안타, A.J.폴락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큼지막한 3점 홈런을 허용하면서 경기를 순식간에 내줬다.

케플러 감독의 용병술은 8회에도 빗나갔다. 7회 바뀐 투수 갈렙 바라가가 8회 윌 스미스와 키케 에르난데스에게 볼넷, 2루타를 내주며 1사 2,3루 위기에 몰리자 숀 앤더슨을 교체 투입했다. 하지만 앤더슨의 초구 90마일 슬라이더가 한복판에 몰리면서 베츠는 가볍게 좌중간 담장을 넘겨버렸다.

분위기를 완전히 내준 샌프란시스코의 타자들은 다저스의 불펜을 상대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고 그대로 경기는 다저스의 6-2 승리로 끝났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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