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불허전 쿠어스필드' COL-ARI, 3연전 동안 55점 뽑아내
입력 : 2020.08.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 친화 구장 쿠어스필드는 올해도 어김없이 그 명성을 자랑했다.

13일(한국 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콜로라도 로키스의 3연전 마지막 경기는 애리조나의 13-7 승리로 끝났다. 콜로라도는 오늘 경기 패배로 시즌 첫 홈 루징 시리즈를 기록하게 됐다.

강한 타선을 보유한 두 팀답게 타자 친화 구장인 쿠어스필드에서는 3일 내내 치열한 타격전이 펼쳐졌다.

이번 3연전에 양 팀 합쳐 안타 93개(애리조나 49, 콜로라도 44)와 홈런 10개(애리조나 4, 콜로라도 6)가 나왔으며, 선발 투수들은 2차전에 나온 잭 갈렌(25,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과 카일 프리랜드(27, 콜로라도 로키스) 외에는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지 못한 채 모두 무너졌다.

1차전은 양 팀의 동갑내기 2선발 로비 레이(28,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존 그레이(28, 콜로라도 로키스)가 나왔다. 하지만 두 선발 투수는 1회부터 각자 1점 홈런을 허용하며 대량 실점의 서막을 알렸다. 레이와 그레이는 각각 6실점, 8실점을 기록하며 4회 도중 마운드에서 내려와야 했고, 애리조나는 7회 콜로라도의 옌시 알몬테를 상대로 3득점을 하면서 12-8로 1차전을 승리로 기록했다.

2차전은 애리조나에서 제 몫을 하는 몇 안되는 갈렌과 콜로라도에서 나고 자라 홈에서 아주 강한 면모를 보이는 프리랜드의 명품 투수전이 나왔다. 두 선발 투수 모두 7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경기는 모처럼 저득점 경기로 이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선발이 내려간 뒤 단 2이닝 만에 양 팀 불펜은 대량 실점을 허용했다.

먼저 콜로라도가 8회 말 애리조나의 케빈 긴켈과 알렉스 영을 상대로 6점을 뽑아냈다. 홈런 없이 안타로만 기록한 6점이었다. 이에 질세라 애리조나도 9회 초 맞불을 놨다. 콜로라도의 필립 딜과 하이로 디아즈를 상대로 애리조나 타선 역시 안타로만 5점을 뽑아냈다. 하지만 다니엘 바드를 넘지 못했고, 결국 콜로라도는 애리조나에 1점 차 신승을 거뒀다.

오늘 경기에서는 양 팀의 영건 루크 위버(26,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안토니오 센자텔라(25, 콜로라도 로키스)가 등판했고, 센자텔라가 6이닝 5실점을 하면서 3.1이닝 4실점으로 강판한 위버에 판정승을 거뒀다. 오늘도 초반부터 난타전을 이어가던 두 팀은 센자텔라가 내려간 콜로라도의 마운드를 7회 애리조나가 맹폭하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애리조나는 7회에만 홈런 없이 안타만 7개를 퍼부으면서 8점을 따냈다.

이번 3연전으로 찰리 블랙몬(34)은 0.472의 높은 타율을 유지했으며, 놀란 아레나도(29)는 8안타(3홈런)를 기록하면서 0.185에 불과했던 타율을 0.273까지 끌어올렸다. 7안타를 기록한 가렛 햄슨(25, 이상 콜로라도 로키스)과 스탈링 마르테(31,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도 각각 타율을 0.250에서 0.325로, 0.347에서 0.369로 크게 올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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