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0-6 패' SF, OAK와 5번 만나 5패 42실점···러프 1안타
입력 : 2020.09.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베이브리지를 사이에 둔 지역 라이벌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 부진한 모습을 이어갔다.

9월 20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링센트럴 콜리세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샌프란시스코는 오클랜드에 0-6으로 패했다. 어제 경기에서 0-6으로 패한 것에 이어 이틀 연속 영봉패.

샌프란시스코의 선발 케빈 가우스먼은 6이닝 1실점, 1피안타 3볼넷 6탈삼진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으나 불펜의 방화로 빛이 바랬다. 오클랜드의 선발 헤수스 루자르도는 6이닝 무실점, 5피안타 0볼넷 7탈삼진으로 승리 투수가 됐고, 1루수 맷 올슨은 결정적인 수비 및 결승 타점을 뽑아내며 맹활약했다.

3회까지 별다른 위기 없이 이닝을 마무리한 두 선발 투수는 4회에 위기를 겪었다. 4회 초, 도노반 솔라노와 에반 롱고리아가 안타를 치고 나가 만들어진 2사 1, 2루 상황에서 마우리시오 두본이 유격수 쪽 땅볼 타구로 내야 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3루에 있던 솔라노가 리드폭을 길게 잡은 것을 1루수 맷 올슨이 놓치지 않았고, 올슨은 3루로 송구해 솔라노를 잡아냈다.

좋은 수비는 좋은 분위기로 이어졌다. 4회 말 2사 1루, 올슨이 타석에 들어선 상황에서 가우스먼의 폭투로 2사 2루가 됐고, 올슨은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가우스먼은 6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이끌고 마운드를 내려왔으나 이번에도 문제는 샌프란시스코의 불펜이었다.

7회 말 등판한 샌프란시스코의 샘 셀먼은 제이크 램에게 2점 홈런을 맞았고, 셀먼을 구원 등판한 샘 쿤로드 역시 토미 라 스텔라와 마커스 세미언에게 연속 적시타를 허용해 3점을 허용했다.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의 부상으로 기회를 잡아 이틀 연속 선발 출장 중인 다린 러프는 앞선 3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났으나 9회 초 마지막 타석에서 내야안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후속 타자 윌머 플로레스가 루 트리비노의 초구를 건드려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었고, 에반 롱고리아 역시 3구째에 좌익수 뜬 공으로 물러나며 경기는 샌프란시스코의 0-6 패배로 끝났다.

샌프란시스코는 올해 오클랜드와 5번 만나 4번이나 불펜의 방화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첫 만남이었던 8월 15일 경기에서는 8회까지 7-2로 앞서다 9회 5점, 10회 1점을 내주며 7-8 역전패를 당했고, 8월 16일 경기에서도 8회까지 6-3으로 앞서다 9회에만 4점을 내주며 6-7 역전패했다.

8월 17일 경기에서는 4회까지 2-2로 팽팽하던 경기에서 5회 9실점을 하며 3-15 대패를 당했고, 오늘 경기 역시 7회에만 불펜진이 5점을 내주며 패했다.

어제 승리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 지은 오클랜드와 달리 샌프란시스코는 이틀 연속 패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도 장담하지 못하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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