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KBO MVP' KT 로하스, ''내년에도 KT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입력 : 2020.11.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KT 위즈의 멜 로하스 주니어(30)이 2020년 KBO 리그 MVP를 수상했다.

30일 서울시 강남구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시상식에서 로하스 주니어가 2위 양의지(NC 다이노스), 3위 라울 알칸타라(두산 베어스)를 크게 따돌리며, 압도적인 표 차로 2020년 KBO 리그 MVP에 올랐다. 로하스 주니어에게는 MVP 트로피와 함께 상금 1,000만원이 전달될 예정이다

KT 소속으로 KBO 리그 4년 차를 맞이한 로하스 주니어는 앞서 홈런왕(47홈런), 타점왕(135타점), 득점왕(116득점), 장타율 1위(0.680)를 거머쥐며 MVP 수상을 예감했다.

총투표인단 112명 중 95명(1위표 71표, 2위표 17표, 3위표 4표, 4위표 2표, 5위표 1표)에게 표를 받은 로하스 주니어는 총점 653점으로 2018년의 아쉬움을 달래고, 마침내 KBO 리그 MVP에 등극했다.

양의지가 총점 374점(1위표 19표, 2위표 32표, 3위표 27표, 4위표 4표, 5위표 5표), 알칸타라가 총점 319점(1위표 7표, 2위표 31표, 3위표 33표, 4위표 18표, 5위표 4표)로 로하스 주니어의 뒤를 이었다.

올해 142경기에 출전해 192안타 47홈런 135타점, 타율 0.349, 출루율 0.417, 장타율 0.680, OPS 1.097을 기록한 로하스 주니어는 KT의 창단 첫 정규시즌 2위 및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가족과 함께 하기 위해 한국을 떠나 불참하게 됐다"며 불참 사유를 밝힌 로하스 주니어는 영상을 통해 "큰 상을 받아 감사하다. 가족과 팬분들께서 응원해 주셔서 가능했다. 다들 항상 힘을 주셔서 큰 도움이 됐다. 코치진, 프런트, 동료들이 없었다면 이 상을 받는 것은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열심히 했고, 좋은 결과로 이어져 MVP를 받을 수 있던 것 같다. 도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 내년에도 KT 위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신인왕으로 소형준을 배출했던 KT는 로하스 주니어까지 MVP를 수상하며, 역대 6번째로 MVP와 신인왕을 동시 배출한 팀이 됐다.

사진=KT 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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