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63km' 강속구 유망주 日 사사키, 몸만들기 집중한 지난해 효과 볼까
입력 : 2021.01.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고등학교 시절 최고 구속 163km/h를 던지는 것으로 화제가 된 사사키 로키(19, 지바 롯데 마린즈)가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1군 데뷔를 목표로 했다.

18일(이하 한국 시간) 지바 롯데의 이구치 타다히토 감독은 취재진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코치진과의 상의 끝에 오는 2월 1일부터 이시가키섬에서 시작되는 1군 스프링캠프에 유망주 사사키를 합류시키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2019년 일본프로야구(NPB)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지바 롯데의 선택을 받은 사사키는 지난해도 1군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다. 높은 기대 속에 시작한 1군 스프랭캠프에서 사사키는 150km/h 후반의 공을 쉽게 던졌고, 이구치 감독 역시 "체격과 체력을 키운다면 언젠가는 사사키가 170km/h도 던질 수 있다"며 기대했다.

하지만 지난해 정규 시즌이 시작했음에도 컨디션 난조, 몸만들기 등의 이유로 사사키의 1군 데뷔가 지연되자 팔꿈치 부상 의혹이 떠올랐다.

부상 의혹에 지바 롯데 측은 "사사키의 팔꿈치 인대는 프로 선수답지 않게 깨끗하다"고 일축했고, 나중에 밝혀진 바로는 상·하체 균형이 맞지 않은 것을 이유로 1군 데뷔를 미뤘다.

이구치 감독 이하 지바 롯데 코치진은 사사키의 어깨, 팔꿈치 등 상체 근육이 강속구를 던지기에 취약하다고 판단했고, 일 년 내내 상체 근육 강화에 몰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게 1년간 몸만들기에 집중한 것은 효과적이었다. 이구치 감독은 "올해 사사키가 지난해와 크게 다른 점은 몸이 완성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달라진 모습을 예고했다. 실제로 2020시즌이 끝날 무렵에는 사사키의 상체 근육이 상당히 올라와 여러 일본 언론의 관심을 끌었다.

그러면서도 이구치 감독은 "우리는 사사키가 1군 전력이 될 수 있을지 지켜보고 판단할 것"이라며 여전히 최고 유망주의 1군 데뷔에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지바 롯데 마린즈 공식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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