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유망주 TOP 100 선정한 美 BA ''김광현에 투표한 사람 있었다''
입력 : 2021.01.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미국 야구 전문 매체 '베이스볼 아메리카가 지난 19일(이하 한국 시간) 발표한 올해의 유망주 상위 100명(이하 TOP 100)에서 김광현(32,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이름은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최소한 한 명 이상의 전문가가 김광현을 상위 150명 안에 들만한 선수로 생각했던 것으로 보인다.

20일 베이스볼 아메리카(이하 BA)는 2021년 프리시즌 올해의 유망주 상위 100명(이하 TOP 100)에 들지 못한 10명의 유망주를 소개했다. 소개한 이유는 TOP 100에 아쉽게 들지 못한 유망주들이 TOP 100 하위권 유망주와 크게 차이가 없다고 판단하기 때문이었다.

BA는 "TOP 100 5위 내의 유망주가 10~20위의 유망주를 능가할 것으로 상대적으로 확신한다. 1위와 20위는 차이가 상당하다"고 말하면서 "하지만 80위와 100위의 간극은 1위와 20위의 간극에 비해 훨씬 차이가 작다"고 설명했다.

김광현은 같은 팀의 엘레후리스 몬테로, 이반 에레라, 요르단 워커, 잭 톰슨과 함께 최소 한 표 이상을 받은 선수로 언급됐다.

TOP 100 선정 시 BA는 먼저 150위 안에 들만한 유망주를 골라 투표한다. 많은 득표를 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최종 순위를 매기는데 이때 표를 받았다는 것은 그해 인상적인 활약을 했다는 뜻으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실제로 BA의 주요 필진인 J.J. 쿠퍼는 지난달 팬들과의 대화에서 김광현에 대한 호감을 밝힌 바 있다. 당시 한 팬은 "김광현이 흥미롭고 다양한 구질을 가진 것 같은데 어떤 투수랑 비교할 만한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쿠퍼는 "난 갑작스럽게 등장한 투수의 비교 대상을 찾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다. 하지만 난 김광현의 투구를 지켜보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어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김광현을 지켜봤고, 그가 마운드에서 아티스트로 성장하는 모습이 재밌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난달 BA가 발표한 2021년 세인트루이스 유망주 평가에서도 김광현에게 우호적인 시선을 확인할 수 있었다. BA는 김광현을 두고 "타자를 수월하게 상대하긴 어렵지만, 쉽게 꺾이지는 않을 투수"로 평가하면서 2021년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으로 예상한 바 있다.

한편, BA가 뽑은 'TOP 100을 놓친 10명의 유망주'에는 이미 TOP 100에 5명의 유망주를 올린 탬파베이 레이스가 3명(셰인 바즈, 브렌든 맥케이, 자비에르 에드워즈)을 더 올려 눈길을 끌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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