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매체 ''부상 많던 류현진 FA 계약, 30대 중반 모습이 관건''
입력 : 2021.01.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계약 첫해 좋은 모습을 보여줬음에도 여전히 류현진(33,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건강에 대한 우려는 남아있었다.

22일(한국 시간) 미국 매체 '더스코어닷컴'은 조지 스프링어(31) 영입을 계기로 토론토의 역대 FA 규모 상위 5명의 계약을 평가했다.

2019년 겨울 류현진이 받은 4년 8,000만 달러 계약은 토론토 역대 FA 규모 4위로 투수 중에서는 유일하게 5위 안에 들었다. 지난해 류현진은 12경기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 fWAR 1.9를 기록했고, 에이스로서 토론토를 4년 만의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다. fWAR은 미국 야구 통계 매체 팬그래프가 산정한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를 뜻한다.

매체도 "비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인해 12경기에만 출전했지만, 토론토에서 류현진의 첫 시즌은 뛰어났다. 만 33세의 류현진은 2년 연속 사이영상 최종 후보 3인에 남았고, MVP 표도 받았다"라고 활약을 인정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항상 쉽게 다쳤기 때문에 그의 계약은 30대 중반에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계약을 다르게 볼 수 있다"며 여전히 몸 상태를 우려했다.

류현진의 계약은 2023년까지이며, 만 36세 시즌이 끝난 후 두 번째 FA 자격을 얻는다.

한편, 스프링어는 얼마 전 6년 1억 5,000만 달러를 받고 15년 만에 역대 구단 FA 최고액 기록을 갈아치웠다. 매체는 "토론토는 포스트시즌 경험이 많은 엘리트 선수를 전성기 시점에 확보했다"면서 "결과적으로 토론토는 스프링어를 영입한 후 훨씬 더 나은 팀이 됐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이밖에 2위 버논 웰스는 역대 최악의 FA 계약 중 하나로 언급됐다. 웰스는 계약 기간 7년 중 4년간 fWAR 6.7을 기록한 뒤 LA 에인절스로 트레이드됐다.

반면, 5위 호세 바티스타는 최고의 FA 계약으로 평가받았다. 계약 기간 5년 내내 꾸준한 활약으로 fWAR 26.7을 쌓았고, 계약 마지막해에는 토론토를 22년 만의 지구 1위와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다.

토론토 역대 FA 계약 규모 TOP 5

1. 조지 스프링어 - 6년 1억 5,000만 달러(2021년)
2. 버논 웰스 - 7년 1억 2,600만 달러(2006년)
3. 러셀 마틴 - 5년 8,200만 달러(2014년)
4. 류현진 - 4년 8,000만 달러(2019년)
5. 호세 바티스타 - 5년 6,400만 달러(2011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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