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안 풀린 경기' 류현진, BOS 상대로 5이닝 4실점···시즌 2패 위기
입력 : 2021.04.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아쉬운 투구 내용을 보여준 류현진(34,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패전 투수가 될 위기에 놓였다.

류현진이 21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0볼넷 2탈삼진으로 4실점 했다. 총 투구 수는 83개였다.

3회까지 류현진의 투구는 깔끔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류현진은 2회와 3회 선두 타자에게 안타를 맞긴 했지만 2회에는 3타자 연속 범타, 3회에는 케빈 폴라웨키의 병살을 유도한 것을 포함해 3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하면서 위기를 겪지 않았다.

위기는 보스턴 타선이 두 바퀴째를 맞이한 4회에 찾아왔다. 크리스티안 아로요, J.D.마르티네즈가 연속 안타로 류현진을 흔들었고, 잰더 보가츠가 그린몬스터를 크게 넘기는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스트라이크존 몸쪽 상단을 잘 노린 91.1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이었지만, 보가츠가 쳐냈다.

크리스티안 바스케즈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 4회 첫 아웃 카운트를 만들었지만, 마윈 곤잘레스가 2루타, 바비 달벡이 3루타를 쳐내면서 추가 1실점 했다.

5회에도 류현진의 아쉬운 투구 내용은 이어졌다. 이번에도 아로요였다. 1사에 들어선 아로요는 깨끗한 좌익수 쪽 2루타를 때려냈다. 수비도 도와주지 않았다. 마르티네즈의 유격수 쪽 땅볼 타구를 보 비셋이 한 번에 잡아내지 못했고, 류현진은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다행히 보가츠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 바스케즈를 상대로 중견수 뜬 공을 잡아내면서 이닝을 실점 없이 마무리했다.

하지만 류현진의 경기는 여기까지였다. 6회 조엘 파얌프스와 교체됐고,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1.89에서 3.00으로 크게 올랐다.

이전 경기와 달리 류현진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90.2마일(약 145km/h)에서 88.7마일(약 142.7km/h)로 떨어졌고, 볼 배합에서도 금방 수를 읽혔다. 또한, 커터의 제구가 다소 아쉬웠다.

토론토는 4회 비셋의 1점 홈런과, 7회 랜달 그리칙의 1점 홈런으로 7회 현재 2점 앞선 보스턴을 바짝 뒤쫓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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