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록 유통기한은 하루’ 괴물 황선우, 도쿄를 집어삼킨다
입력 : 2021.07.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제 ‘제2의 박태환’이라는 말은 사치다. 황선우라는 이름 자체가 역사다.

황선우는 28일 일본 도쿄 아쿠아스틱 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수영 자유형 100m 준결승에서 47초 56의 아시아 신기록으로 1조 3위이자 전체 4위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황선우는 도쿄 입성부터 힘차게 물살을 갈랐다. 첫 종목이었던 자유형 200m 예선에서 1분 44초 62의 기록으로 박태환이 보유했던 한국 신기록을 0.18초 앞당겼다. 이어 결승까지 오른 그는 최종 7위의 성과를 냈다.

다음 차례는 자유형 100m였다. 황선우는 27일 열린 예선에서 47초 97로 종전 한국 신기록을 0.07초 단축했다. 공교롭게도 기존 한국 신기록 보유자 역시 황선우였다. 지난 5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세운 기록을 약 두 달여 만에 갈아 치웠다.

하지만 이후 벌어진 일을 보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이번엔 하루 만에 기록을 새로 썼다. 준결승에서 47초 56을 기록하며 전날 세운 기록을 경신했다.

심지어 아시아 기록에도 자신의 이름을 새기며 한국인 최초로 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 올랐다. 일본의 심장부에서 아시아 전역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운 기록이다.

황선우는 내친김에 결승에서 더 큰 사고를 칠 계획이다. 황선우의 역영이 펼쳐질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은 29일 오전 11시 37분에 열린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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