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의 소소한 패션, 속뜻은 '조용한 내조'
입력 : 2022.05.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대통령 영부인은 옷을 통해 짧은 순간 많은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한다. 김건희 여사의 패션 스타일이 국민적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김 여사는 지난 10일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식에서 옷만 네 차례 갈아입어 주목을 받았다. 국회에서 열린 취임식 때 입은 흰색 드레스는 절제와 화합의 의미를 담았다. 정치적인 발언을 자제하고 대통령을 조용히 내조하겠다는 의미다. 김 여사 측은 “흰색은 어떤 색과도 조화되면서 드러내지 않는 절제의 의미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의 패션은 40~50대 여성들에게도 화젯거리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그가 입은 옷과 제품들을 사재기할 정도다. 자택에서 가볍게 입는 ‘집콕 패션’과 나들이옷도 관심을 받는다. 지난 3월 충북 단양 구인사를 방문할 때는 검은색 A라인 핀턱치마가 관심을 끌기도 했다. 푸른색 재킷과 무릎 아래로 내려오는 검은색 치마를 매치해 멋을 냈다. 이 A라인 핀턱치마는 한 온라인 쇼핑몰에서 5만 4000원에 판매되는 제품으로 금세 동났다.

김 여사의 패션 스타일은 서민 친화라는 일관된 의미가 담겨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고가의 의류를 피하고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에서 의상을 구매해 전임자와 다른 면모를 보여주는 게 목적”이라고 했다.

그는 역대 영부인들과 달리 여성적인 면을 최소화하면서 차분하고 세련된 옷을 주로 선택한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치마나 한복을 입으면 여성적인 느낌을 주지만, 전문적인 느낌은 떨어진다”며 “어머니보다는 ‘비즈니스 우먼’이라는 바뀐 시대상을 반영한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