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서원 “한동훈, 장관 자격 없어…악독한 사람”
입력 : 2022.06.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최서원 “한동훈, 장관 자격 없어…악독한 사람”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비판하는 내용의 옥중 편지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SBS 보도에 의하면 최씨는 지난 4월 17일 지인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검사장이었던 한 장관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것을 두고 “특검팀에 있던 악랄하고 악독한 사람이 어찌 나라의 법을 주무르는 수장이 될 수 있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 후보자가 우리나라 제일의 검사일진 모르나 죄를 만들기 위해 증거를 옭아매는 사람”이라며 “국민을 보호하는 법무부 장관으로서의 자격은 없다”고 일갈했다.

동시에 최씨는 당시 특검팀에 있던 다른 검사를 가리키며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했던 모든 일을 실토하지 않으면 삼족이 멸함을 당할 거라고 압박했다”고 털어놨다.

특검팀의 또 다른 검사를 놓고는 “강압적인 수사를 해 본인이 묵비권을 행사했다”면서 “그런 검사들이 측근인 한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직에 내정된 것이 소름끼친다”고 밝혔다.

또 최씨는 당시 후보자였던 한 장관이 해당 검사들을 인사청문회 준비단에 기용한 것을 두고 “통합과 화합보다는 정쟁과 수사정국으로 휩싸일 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걱정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박 전 대통령의 대구 사저까지 방문한 점을 언급하며 “특검팀의 재부활은 결코 국민 화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최씨는 “상식과 정의가 통하는 나라가 되길 바란다”면서 다섯 장의 편지를 마쳤다.

한편 한 장관은 2016년 12월 출범한 ‘최순실 국정농단’ 특검팀에서 윤석열 당시 특검 수사팀장 밑에서 삼성 그룹 수사를 담당했다.

당시 한 장관은 최씨와 관련해 태블릿, 삼성 뇌물 문제 등 진위 논란이 일고 있는 문제를 수사했다.

사진=뉴시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