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사면 무산에 “윤석열 국정 안정에 도움된다면 수용”
입력 : 2022.08.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8‧15 광복절 특사에 정치인 사면은 크게 축소되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은 거의 물거품이 됐다. 이 전 대통령이 이에 입장을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의 측근인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은 10일 KBS 라디오 ‘오태훈의 시사본부’에서 “이 전 대통령과 안 그래도 사면 건 때문에 아침에 통화했다”고 말했다.

이 고문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의 첫마디는 “윤석열 대통령 생각이 있을 것 아니냐”였다. 이어 “윤 대통령이 국정을 안정시키는데 내 사면을 안 하는 것이 도움된다면 그렇게 해도 좋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는 “이 전 대통령은 ‘그래도 내가 대통령을 했던 사람인데 국가와 당이 안정되길 바란다. 안정을 위해 내 사면이 제외된다면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나보고 어디 나가서 ‘사면 안 해줬다고 너무 이야기하지 말라’고 하시더라”고 했다.

이 전 대통령은 횡령과 뇌물 등 혐의로 징역 17년을 선고받아 복역하다 올해 6월 형집행정지로 일시 석방됐다. 형집행정지 기간은 3개월이다.

법무부는 지난 9일 사면심사위를 열고 8‧15 광복절 특사‧복권 대상자를 심사했다. 심사 내용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이번 특사‧복권 규모는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통령은 막판에 사면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사면 역시 무산된 분위기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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