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 유튜버 30명 대통령 취임식 초청... 문재인 시위 주도자도 포함
입력 : 2022.08.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지난 5월10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극우 유튜버 및 채널 관계자 30여명이 대거 초청된 사실이 알려졌다.

한겨레는 지난 18일 단독 보도를 통해 “대통령 취임식 초청자 명단을 보면, 이봉규티브이(TV), 시사창고, 시사파이터, 너알아티브이, 짝찌티브이, 애국순찰팀, 가로세로연구소, 자유청년연합, 정의구현박완석의 관계자들이 ‘김건희 여사님’ 추천으로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됐다.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초대했다는 얘기다. 추천인이 적시되지 않은 이들까지 포함하면 명단에서 확인되는 유튜버 수는 30여명이다”라고 보도했다.

이들이 운영하는 채널에서는 ‘수상한 좌익세력 움직임 포착’, ‘이준석 수사 탄력 받는다’, ‘문재인 망했다, 중앙지검 몽둥이 들었다’는 제목의 콘텐츠를 방송했다. 야권을 강도 높게 비방하는 내용이 다수다.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은 지난 5일 이봉규티브이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휴가 중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을 만나지 않은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살고 있는 ‘평산마을 시위’를 주도한 극우 유튜버 안정권씨와 대통령실에 근무했던 안씨의 누나도 초청자 명단에서 ‘여사 추천’으로 분류됐다. 자칭 ‘극우 대통령’인 안씨는 원래 운영하던 채널인 ‘지제트에스에스(GZSS) 티브이’와 ‘지제트에스에스팀’이 야권을 향한 극단적 혐오 발언으로 영구 폐쇄된 전력이 있다.

윤 대통령 취임식에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부적절 인사들이 초청된 사실이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김 여사의 어머니 최아무개씨가 2013년 경기 성남시 도촌동 땅을 사들이는 과정에서 통장 잔고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로 최씨와 함께 유죄를 선고받은 김아무개씨가 김 여사 추천으로 취임식에 초청된 사실도 밝혀졌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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