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인력 30% 축소 공약 어렵다” 또 못 지킨 윤석열
입력 : 2022.11.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 인력을 30% 축소하겠다고 한 대선 공약과 관련해, 실제 운용해보니 현실적으로 지키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회 속기록에 따르면, 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지난 17일 국회 운영위원회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에서 '대통령실 인원 감축에도 불구하고 인건비 예산을 왜 소폭 늘려 책정했느냐?' 묻는 야당 의원들 질의에 "국민 수요가 워낙 폭주하고 있어서 30% 기준은 정말 지키기 어렵다, 정말 힘들다"고 전했다.

윤 비서관은 "하다 보니까 워낙 업무량도 너무 많고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인력만큼은 탄력적으로 운영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민정수석실과 제2부속실 폐지, 인원 30% 감축을 공약했다.

그러나 6개월간 대통령실을 운용해보니 대통령실 살림을 맡은 총무비서관이 현실적으로 30% 인원 감축은 어려워했다.

윤 비서관은 "총무비서관실은 다른 비서관실에서 인력을 충원해달라 그러면 무조건 ‘안 된다’를 거의 입에 달고 살다시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대통령실에서 근무하는 인원은 409명이다. 비서실 정원 443명 중 380명, 안보실 정원 47명 중 29명을 채용해, 현재 총 정원인 490명 대비 17% 축소된 형태로 운영 중이다.

여기에 윤 대통령 공약대로 인원을 30%를 감축하려면 현재 상황에서도 약 70명 가까이 더 줄여야 한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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