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해-고유정 갇힌 여자 교도소 싸움판 됐다...재소자 넘쳐
입력 : 2023.03.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은해-고유정 갇힌 여자 교도소…재소자 넘쳐 싸움판 됐다

국내 유일 여성 전용 교도소인 청주여자교도소가 수용 인원 한계를 넘어서면서 수용자 간 싸움이 빈발하고 있다. 정부는 경기도 화성에 새 교도소를 만드는 것을 추진하고 있지만, 지역 주민들은 반발하고 있다.

지난 24일 SBS 보도에 따르면 청주여자교도소에 현재 800여 명이 수감돼 수용 한계를 넘어서면서 폭력이 빈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반 교도소에도 여성 수용 공간이 있지만 여성 전용 교도소는 이곳이 유일하다. '계곡 살인사건' 이은해, '제주 전 남편 살인사건' 고유정 같은 강력사범들이 모두 이곳에 수감된다.

전국 교도소의 여성 수용자 수용률은 정원 기준 124%, 청주여자교도소는 131%에 달한다. 청주여자교도소의 6평 남짓한 수용 거실(생활공간)에는 정원보다 약 2배 많은 인원이 수감돼 있다.

수용 한계를 넘다 보니 좋은 잠자리 순번까지 생기고 싸움이 자주 벌어지고 있다.

해당 교도소 교도관은 SBS에 "거실 짐 때문에 많이 싸워서 폭력까지 휘둘러 지금 징벌 된 수용자가 있다"며 "관물대를 추가 설치해주고 싶어도 나중에 취침할 때 잘 수 있는 공간이 매우 협소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규성 청주여자교도소장은 SBS에 "수용자 상호 간 갈등이 높아지면 직원들도 긴장할 수밖에 없다"며 "그런 텐션이 계속 유지되면 그게 직접적인 스트레스가 된다"고 설명했다.

국가인권위원회도 여성 수용자 과밀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난해 정부에 권고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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