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7만원 바가지 논란에 익산 과자왕 “엄연한 사기”
입력 : 2023.06.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온라인에서 ‘과자왕’으로 통하는 전북 익산 전통시장의 제과점 사장이 최근 영양시장 전통과자 바가지 논란과 관련해 “이건 바가지가 아니라 엄연한 사기”라고 말했다.

익산 북부시장에서 두리제과를 16년째 운영하고 있는 강성구 사장은 7일 조선닷컴과 인터뷰를 통해 최근 논란이 된 7만원 과자 바가지 논란에 입을 열었다.

그는 “씨앗강정 100g에 4499원, 센베이 100g에 2999원이라고 하던데 이건 말도 안 되는 가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씨는 2016년 ‘인간극장-성구씨의 맛있는 인생’편에 출연해 시장에서 가장 먼저 장사를 준비하고, 150가지 넘는 과자를 팔면서 특유의 입담으로 손님들을 끌어모으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다.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당시 영상이 재조명되며 강씨는 ‘과자왕’으로 불리고 있다.

강씨는 “제가 직접 만드는 것도 있고, 저도 물건을 받아서 판매하는 것도 있는데 과자의 기본적인 단가가 있다”며 “영양의 상인은 그 단가를 무시하고 본인 멋대로 판매한 것”이라고 했다. 강씨는 과자 종류에 상관없이 100g당 1500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시장의 묘미를 살려 가게에 직접 찾아온 손님들에게는 ‘덤’을 얹어주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앞서 지난 4일 방영된 KBS 2TV ‘1박2일’에서는 출연자들이 영양산나물축제장을 방문한 모습이 방송됐다. 당시 과자 단가는 100g에 4499원으로, 과자 한 봉지(1.5㎏)에 6만8745원이 저울에 찍혔다. 상인은 7만원을 불렀고, 출연진은 비싼 과자 가격에 놀라 구매를 철회하길 원했지만 상인은 이미 포장을 완료했다며 봉지를 건넸다. 결국 흥정을 통해 과자 세 봉지를 14만원에 구입했다. 방송 후 논란이 커지자 영양군청과 해당 상인이 결국 사과문을 올렸다.

사진=KBS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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