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 ERA 10.93 부진' LAD 신더가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 등재
입력 : 2023.06.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심상치 않은 부진의 원인은 부상 때문이었을까. '토르' 노아 신더가드(31·LA 다저스)가 결국 부상자 명단에 오른다.

MLB닷컴, ESPN 등은 8일(이하 한국 시간) "신더가드가 오른쪽 검지 손가락 물집으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고 알렸다.

신더가드는 8일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팬해 3이닝 7피안타 2피홈런 3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졌다. 선발이 일찍 무너진 다저스는 타선이 3홈런을 터뜨렸지만 6-8로 끝내기 패배를 당하며 4연패에 빠졌다.

신더가드는 최근 들어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5월 27일 탬파베이 레이스전(6이닝 6실점), 31일 워싱턴 내셔널스전(5이닝 5실점)에 이어 이날 경기까지 3경기 연속 5실점 이상을 기록했다. 최근 3경기 평균자책점은 10.93(14이닝 17자책점)에 달한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어느새 7.16까지 올랐다.

2015년 뉴욕 메츠에서 9승 7패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하며 화려하게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신더가드는 금빛 장발을 휘날리며 강속구를 던지는 이미지로 '토르'라는 별명을 얻었다. 2년 차였던 2016년 14승 9패 평균자책점 2.60으로 최고의 시즌을 보낸 신더가드는 2017년 부상으로 7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이듬해인 2018년 13승 4패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하며 제이콥 디그롬(현 텍사스 레인저스)와 함께 리그 최고의 원투펀치로 활약했다.

그러나 2020년 토미 존 수술을 받으면서 신더가드의 커리어는 조금씩 하향 곡선을 그렸다. 2021시즌 후반기에 복귀한 신더가드는 2경기에 2이닝 2실점을 기록하는데 그쳤고, 시즌 종료 후 메츠의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한 뒤 LA 에인절스와 1년 2,1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신더가드는 에인절스에서 15경기에 출전해 5승 8패 평균자책점 3.83 기록했고, 8월 트레이드를 통해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이적해 10경기 5승 2패 평균자책점 4.12를 기록했다. 시즌 최종 성적은 10승 10패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 3년 만에 다시 두 자릿수 승리를 거뒀지만 이름값에 비하면 아쉬운 성적이었다.

신더가드는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1년 1,300만 달러 단년 계약을 맺었다. 더 많은 돈, 더 큰 규모의 계약을 제안한 팀도 있었지만 FA 재수를 선택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신더가드의 모습을 보면 그 선택은 잘못된 선택이 되어가고 있다. 올 시즌 12경기에 출전해 1승 4패 평균자책점 7.16으로 부진한 신더가드는 설상가상 손가락 물집 부상까지 겹쳤다.

한편 다저스는 신더가드를 대신해 테일러 스콧(31)을 불러 올렸다.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은 스콧은 지난 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1⅔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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