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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 신화’ 구자철, “올 시즌 활약 100점 만점에 100점”

기사입력 : 2012.05.08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네이버 북마크  구글 북마크  페이스북 공유  사이월드 공감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2012년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임대 성공 신화를 쓴 구자철(23, 아우크스부르크)이 자신의 활약에 합격점을 내렸다.

구자철은 8일 오후 2시 서초구 서초동 삼성생명 서초타워 지하1층 아디다스 쇼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5월 5일 최종전이 끝난 즉시 스스로 100점을 줬다. 100점을 준 이유는 독일에서 한 골도 못 넣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거 아닌지 생각했는데 골을 넣었기 때문이다. 적응 기간이 끝났다는 점에서도 100점을 주고 싶다. 하지만 이제 시즌이 끝났고 오늘부터는 0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2011년 1월 볼프스부르크에서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 이적한 구자철은 요스 루후카이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15경기(교체 1)에 연속 출전하며 5골 1도움을 기록했다. 5골은 팀 내 최다 득점으로 구자철의 이 같은 활약 속에 역사상 처음으로 분데스리가 문을 두드린 아우크스부르크는 18개 구단 중 14위에 머물며 1부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구자철과 아우크스부르크 구단 모두 반년 동안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구자철은 “올 시즌을 볼프스부르크에서 시작했는데 좋지 않은 시간 보낸 게 사실이다. 그래도 그 시간을 통해서 많은 걸 배웠다. 그 시간들 속에서 항상 시즌이 끝날 때 웃으면서 한국으로 돌아가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 다짐을 마음 속에 새기면서 운동을 했다.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새로운 기회를 잘 살릴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뿌듯해했다.

구자철의 올 시즌 활약에서 득점을 빼놓을 수 없다. 바이에른 뮌헨, 바이엘 레버쿠젠 등 강호를 비롯해 마인츠05, 쾰른, 함부르크와 같은 중하위권 팀과의 경기에도 '깨알 같은' 득점포를 가동했다. 구자철은 그 중에서 레버쿠젠전 데뷔골과 쾰른전 중거리 슈팅을 최고의 골로 꼽았다. 그는 “첫 번째 골은 침체기에 있을 때 두려움을 없앤 골이었다. 두 번째 골은 자신감이 줄어든 타이밍에서 터졌다. 이 골이 있었기에 3~4번째 골이 빨리 터질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구자철은 약 2주 간의 휴식을 갖고 5월 31일 스위스에서 세계 최강 스페인과 평가전을 하고 6월 9일 카타르와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A조 1차전을 시작으로 최종예선 대장정에 돌입한다. 또 6월 중에는 7월 말 시작하는 런던 올림픽 본선에 참가하는 올림픽팀에도 소집될 것이 유력하다. 그야말로 살인 일정이다. 2010년 제주 소속으로 K리그를 소화한 뒤 이듬해 1월부터 카타르 아시안컵에 참가하며 극심한 피로를 느꼈던 그는 다시 한번 강행군을 펼친다.

하지만 당시와 달리 지금의 구자철에게선 피로감을 느낄 수 없었다. 월드컵, 올림픽 기회를 모두 잡고 싶은 열망이 가득했다. 구자철은 “A매치를 20경기 이상 뛰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박)지성이형, (이)영표형이 은퇴하고 젊은 선수들이 대표팀을 이끌어가고 있는데 그만큼 책임감을 물려받았기 때문에 한 경기 한 경기가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 책임감을 갖고 경기를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어시스트보다 골을 넣는 비율이 높아졌다. 스페인전이나 월드컵 예선에서 득점으로 연결할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골 욕심이 생겼다”며 시원한 득점포를 예고하기도 했다.

올림픽에 대해서는 “볼프스부르크의 마가트 감독이 올림픽 차출을 반대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제가 올림픽을 얼마나 원하는 지 제 의사를 분명히 전달했다. 수용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긍정적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U-20 청소년 월드컵 8강에 갔을 때 느꼈던 느낌을 다시 느끼고 싶다. 지금 큰 무대를 뛰면서 유럽의 다른 나라에 대한 두려움이 완전히 사라졌다. 올림픽에서도 8강 이상의 목표를 기대하고 있다. 노력을 해서 얻는 보람을 꼭 다시 느껴보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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