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SS 트위터 페이스북

Home>뉴스> 해외파> 박주영(셀타 비고)

두 얼굴의 박주영, 셀타 현지 놀라운 반전

[비고 리포트] 셀타, 덴마크 대표와 맨시티 선수 대신 박주영 택한 이유

기사입력 : 2012.10.10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네이버 북마크  구글 북마크  페이스북 공유  사이월드 공감

사진=ⓒSantiago Perez/SportalKorea
사진=ⓒSantiago Perez/SportalKorea

[스포탈코리아=비고(스페인)] 셀타 비고가 아스널로부터 박주영(27)을 임대 영입했을 때 비고의 팬들은 한국인 공격수 박주영이 모나코에서 활약했던 시절에 대해서 밖에 알지 못했다. 그때의 기억으로 적지 않은 팬들은 그의 실력에 큰 기대를 가졌다. 하지만 그의 성격에 대해선 거의 알 수 없었다.

셀타는 라커룸에서 아무런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자리 잡을 수 있는 선수를 찾고 있었다. 그리고 박주영은 그런 목적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선수였다. 박주영과 마찬가지로 영입 후보군에는 아스널 소속이었던 니클라스 벤트너, 맨체스터 시티의 욘 구이테디가 있었다. 하지만 이 선수들은 드레싱룸 안팎에서의 행동으로 인해 팀 정신을 깨트릴 수 있다는 염려를 샀다.

경기장과 라커룸 밖에서 박주영의 삶은 전혀 알려져 있지 않지만 박주영이 지금까지 진행한 트레이닝 세션을 한 번도 빠짐없이 지켜봐온 바로 난 이렇게 설명하고 싶다. 박주영은 두 가지 얼굴을 가지고 있다. 훈련과 경기가 시작되면 완전히 돌변한다. 하지만 매우 긍정적인 변신이다. 그의 이런 기질 덕분에 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상황에 잘 대처하고 적응하고 있다. 이런 면들이 그를 이아고 아스파스의 가장 완벽한 파트너 후계자로 꼽게 한다.

트레이닝 센터와 경기장 밖에서 박주영은 굉장히 수줍은 남자다. 대화 중에도 그렇다. 많은 사람이 그를 주시하면 그는 굉장히 난처해 한다. 그는 축구 외적인 미디어의 관심을 좋아하지 않고 그의 직무인 축구를 하는 것에만 집중한다. 축구 만이 그가 신경쓰는 유일한 일이다. 비고에서 그는 프라이버시를 잘 보장 받고 있다. 셀타의 훈련 세션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지도 않고 그는 오직 셀타 비고 클럽의 자체 언론하고만 이야기 한다. 조용한 훈련장과 언론과 멀리 떨어져 있는 삶은 박주영이 이곳에서 개인적인 삶을 즐기는 것을 아주 쉽게 해줬다.

하지만 이런 박주영의 수줍은 모습은 트레이닝 센터 빌딩에 들어서면 완전히 변한다. 필드에서 그는 마치 새로 태어난 사람처럼 보인다. 훈련이나 플레이를 할 때 그는 언론이나 팬들의 등장을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그 자신만의 세상에 사는 듯한 모습이다. 그 세상에서 박주영의 목표는 단 하나다. 바로 경쟁이다. 그는 달리기나 슈팅 등 모든 플레이를 자신의 한계치까지 시도한다.



첫 골을 넣은 헤타페전 이후 박주영의 모든 훈련을 지켜봤다. 그는 매번 훈련 때마다 자신의 무릎을 체크했지만 그는 멈추지 않았다. 세비아와의 경기 전날까지 도움을 요청하지도 않았다. 박주영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가진 이들이 있겠지만 확실한 것은 박주영이 진정한 팀 플레이어라는 점이다. 그는 불굴의 정신으로 절대 포기하지 않는 선수다. 박주영은 입단 기자 회견에서 “한국 대표팀에서처럼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고 그는 늘 한계치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다.

훈련장에서에 경기장에서 박주영은 경쟁에 굉장히 집중하는 선수지만 동시에 훈련 도중 팀 동료들과 농담을 주고받고 편한 분위기를 만드는 선수이기도 하다. 그는 언제나 팀 동료를 돕길 바라고 동료들의 움직임과 스타일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한다.

셀타 비고를 위해선 완벽한 상황이다. 박주영은 경기장 밖에서 조용한 삶을 누리고 어떤 문제도 일으키지 않으며 팀을 위해 헌신하고 언제나 팀을 도울 준비가 되어있는 선수다. 하지만 경기에 돌입하면 그는 ‘포식자(Predator)’가 된다. 오직 골키퍼만을 사냥감으로 노리는 포식자다. 좋은 패스를 구사하는 팀이 원하는 성향을 지닌 선수다. 피 냄새를 맡은 백상어와 같은 본능으로 좋은 패스를 훌륭한 골로 마무리할 수 있다.

그가 셀타에서 뛴 경기가 아직 많지 않지만 그는 볼을 쉽게 뺏기지 않았고 항상 에어리어로 달려나갈 준비가 되어있다. 볼이 없을 때도 항상 압박을 가하고 공을 되찾기 위해 움직이며 상대 수비의 마크를 떨쳐내는 놀라운 움직임을 보인다. 동료 선수들이 볼을 탈취했을 때 그 자신이 첫 번째 패스 옵션이 되도록 노력한다.

박주영이 이 같은 노력이 결과로 이어지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생각한다. 왜냐면 모든 훈련 세션에서 ‘프레데터’ 박주영은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고 가장 중요한 점은 그가 어느 때보다 더 골에 굶주려 있다는 것이다.

글•사진=산티아고 페레스
번역=한준 기자

ⓒSantiago Perez/SportalKorea

Today 메인 뉴스
  • print
  • list

 

이슈! 있슈?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