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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 리포트] 현장서 본 박주영, 레알 위협한 유일한 셀타 선수

기사입력 : 2012.10.21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네이버 북마크  구글 북마크  페이스북 공유  사이월드 공감

사진=ⓒSantiago Perez/SportalKorea
사진=ⓒSantiago Perez/SportalKorea

[스포탈코리아=마드리드(스페인)] 지난 세비야전에서 박주영에게 조금 더 많은 것을 기대했었다. 바로 오늘 경기에 보여줬던 모습을 기대한 것이다. 파코 에레라 셀타비고 감독은 후반전 시작 휘슬이 울리기 까지 박주영을 벤치에 대기시켰다. 신체적인 문제인지 전술적인 이유에선지는 확실히 모르겠다. 박주영은 무릎과 내전근 두 부위에 밴드를 하고 경기에 나섰다. 그는 아마 작은 통증을 안고 뛰었을 것이다.

하지만 셀타는 한국인 스타가 경기에 합류하기 전까지 공격적으로 어떠한 장면도 만들어 내지 못했다. 세계 최고의 골키퍼인 이케르 카시야스의 선방에 의해 저지된 박주영의 헤딩 슈팅이 셀타가 경기 중 맞은 최고의 기회였다. 그 플레이 하나 만으로도 박주영이 경기에 나서야 했던 이유를 설명하기 충분하다. 그는 빠른 움직임으로 마크를 벗어나 골과 다름 없는 헤딩 슈팅을 작렬했다. 다만 행운이 박주영의 편이 아니었을 뿐이다.

박주영이 100%의 집중력을 보여준 반면 셀타의 다른 선수들은 다리가 무거워보였다. 마치 슈퍼맨과 대적하듯 몸싸움에 두려워 하는 모습을 보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수 많은 기회를 놓쳤다. 그 덕분에 셀타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의심스러운 페널티킥으로 득점하기 전까지 결과를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셀타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카시야스가 지키는 골문 근처로 가지도 못했기 때문에 위협적인 기회 자체를 만들지 못했기 때문이다.



에레라 감독이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선보이려 했던 계획은 전혀 구현되지 않았다. 에레라 감독은 박주영을 선발 출전시켰다면 어땠을까 생각했을 것이다. 이아고 아스파스는 전방에서 고립된 채 플레이했다. 셀타 스타 아스파스는 진이 빠지도록 뛰었지만 카시야스를 곤란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했다.

에레라 감독이 교체 카드를 꺼내든 이후에야 셀타는 위협을 만들기 시작했다. 첫 교체는 중앙 미드필더 부스토스를 빼고 베르메호를 투입한 것이다. 이를 통해 포메이션을 바꿨다. 베르메호는 자신의 최고의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진정한 변화가 찾아온 것은 박주영의 투입 이후다. 축구계의 성지 중 하나인 베르나베우에 나선 박주영은 골을 넣지 못한 것 외에 제 몫을 다했다. 셀타가 고개를 들고 고향 비고로 돌아올 수 있는 유일한 이유를 만들어주었다. 박주영이 투입되고서야 셀타는 레알 마드리드 골문 근처로 진입할 수 있었다. 확실한 기회는 박주영의 헤딩 슈팅 하나 뿐이었지만 말이다.

그 슈팅 장면을 논외로 하더라도 박주영의 가세로 셀타는 레알 마드리드의 골문에 더 다가설 수 있었다. 박주영은 셀타의 베테랑처럼 행동했다. 자신이 노마크 상황에 있을 때 패스가 오지 않고 동료들이 무의미한 슈팅을 날리자 강하게 소리쳤다. 박주영은 세계 최고의 수비수들과 경합하고 있었지만 여러 차례 영리한 움직임으로 마크를 벗겨내며 두 차례나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박주영이 경기 시작부터 나섰다면 결과가 더 나았을지 모른다. 하지만 이미 지나간 일이다.

명확한 사실은 박주영이 폼을 되찾고 이후부터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여한다면 셀타의 다음 경기 선발 자리가 그의 몫이라는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전이 끝난 뒤 셀타 팬들은 아스파스와 박주영의 다이나믹한 콤비가 함께 뛰길 바란다는 희망을 밝혔다. 박주영이 최전방에 서고 아스파스가 그 뒤에 배치되어 이루는 콤비 플레이는 팀에 분명한 시너지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다.

박주영의 능력에 대해선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리고 박주영은 곧 최상의 폼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스스로 더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싶다는 의지로 무장해있기 때문이다.

글∙사진=산티아고 페레스(스포탈코리아 스페인 통신원)
번역=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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