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마의 축구性] 착실한 의사 부인, 알고보니 베컴 홀린 ‘화끈’ 글래머녀
입력 : 2012.03.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당신의 혀가 나의 몸 구석구석을….”

2003년, 유럽 최고의 꽃미남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과 섹스 스캔들을 일으킨 레베카 루스. 그녀는 거액을 받고 베컴과의 관계를 폭로하면서 유명인이 됐다. 폭로 내용은 적나라했다. 그녀는 야릇한 문자 메시지까지 공개했다. 자신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대회를 앞둔 베컴에게 “당신의 혀가 나의 몸 구석구석까지 도달했던 것을 생각하고 있어요"라고 하자, 베컴이 “당신과 사랑했던 순간을 상상해요”라고 답장을 했단다. 가수 생활에 전념하던 부인 빅토리아 베컴이 영국에서 “여보, 밥 잘 챙겨먹죠?”라고 따뜻한 문자를 보낼 법한 상황에서 둘은 문자로 사랑을 나눴다.

몸의 대화는 더 뜨거웠다. 베컴은 2003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레알로 이적한 뒤 마드리드 출신으로 미국계 은행에 근무하는 루스를 개인 비서로 고용했다. 둘은 급속도로 친해졌다. 빅토리아가 가수 활동을 위해 대부분의 시간을 스페인이 아닌 영국에서 보내자 외로움을 탄 베컴이 먼저 루스에게 작업을 걸었다. 루스도 꽃미남 억만장자의 구애가 싫지 않았다. 둘은 무려 4개월 동안 속궁합을 맞췄다. 훗날 루스는 “내 역할은 비서와 아내 대행이었다”라고 말할 정도로 둘의 관계는 가까웠다. 루스는 “가장 격정적인 섹스였다”는 명대사도 남겨 뭇 여성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유부남 베컴의 행각은 축구계를 발칵 뒤집기에 충분했다. 빅토리아의 속도 시꺼멓게 탔다. 빅토리아는 최근 패션잡지 ‘W’와의 인터뷰에서 당시의 스캔들이 부부의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만들었다고 했지만 10년이 지났기에 할 수 있는 소리였다. 당시 영국 언론에선 인기 스타 빅토리아가 언제쯤 베컴에게 위자료를 타낼 지 큰 관심을 보였다. 베컴은 고개를 들지 못하고 다녔고 빅토리아의 눈치만 봤다. 다행히 빅토리아가 선처를 베풀어 파경을 맞지는 않았다. 그러나 당시 스캔들은 베컴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혔다.



반면 루스는 승승장구했다. ‘뉴스 오브 더 월드’와 같은 언론사로부터 폭로 대가로 거액을 벌어 호화롭게 살았다. 동시에 지면과 인터넷상으로 그녀의 육감적인 'S라인'이 드러나면서 주목 받았다. 잉글랜드와 네덜란드 방송에 출연하며 본격적으로 유명세를 탔고 2008년에는 영화도 찍었다. ‘플레이보이’ 잡지를 통해 그녀의 전라가 공개되고선 남성 팬은 늑대 울음소리를 낼 정도로 열광했다. 'FHM', 'Nuts' , 'Zoo'와 같은 잡지에서도 '젊음'을 마음껏 펼쳐 보였다. 베컴이 빅토리아에 쩔쩔 매고, 파비오 카펠로 감독과의 마찰 끝에 미국으로 둥지를 옮겼을 때, 일개 회사원 루스는 베컴 덕에 유명인이 되어 있었다.

결정적으로 그녀는 스캔들로 돈을 벌었지만 흥청망청 놀지 않았다. 모든 것을 놓고 사랑을 찾아 노르웨이로 떠났다. 2009년 노르웨이 출신 의사 스벤 크리스타르 스카이아와 결혼했다. 그리고 사랑스러운 아들을 출산했다. 그녀는 남편, 아이, 그리고 개 두 마리와 함께 알콩달콩 살고 있다. 베컴과의 추억과 화려한 일상을 꼭꼭 숨겨둔 채.

사진=ⓒSNG, LAZYGIRLS.INFO, mota.ru

스포탈코리아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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