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가십걸] 에릭손 감독과 통정한 섹시 女비서, 그녀는 지금 어디에?
입력 : 2012.03.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2004년 7월, ‘자칭타칭’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발칵 뒤집히는 사건이 벌어졌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입김에도 끄덕하지 않는 FA를 뒤흔든 건 다름 아닌 방글라데시 출신의 여비서였다. 파리아 알람(45)은 이국적인 외모, 모델 출신다운 S라인 몸매, 지적 매력을 앞세워 FA 전무 이사부터 감독, 언론인을 도미노처럼 차례로 쓰러뜨렸다. 영국 꽃미남 스타 데이비드 베컴과 레베카 루스의 스캔들이 채 가라앉지 않은 시점인지라 영국 타블로이드지는 신이 난 듯 알람 친구의 폭로에 주목했다.

내용은 언론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그녀는 당시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을 맡은 오랜 연인 스벤 고란 에릭손과 FA 전무 이사 마크 팔리오스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삼각관계를 유지했다. 그녀의 e-메일을 비롯해 언론에 공개된 내용은 에릭손 감독의 성기 모양, 팔리오스 회장의 성관계 습성 등 적나라하다. 잉글랜드 축구를 대표하는 두 남자는 얼굴을 들지 못했다. 팔리오스 전무 이사는 이 스캔들로 사임했다.

그녀는 유명세를 이용해 유명 TV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활발히 활동했다. 2007년 ‘더 선’이 그녀가 한 언론사의 통신원과 잠자리의 대가로 8천 파운드의 금액을 받았다는 보도를 냈지만, 그녀는 개의치 않았다. 그리고 2008년 '한바탕 신나게 뛰어 놀았으니 이제 쉴 때가 됐다'는 듯이 영국을 훌쩍 떠났다. 그 사이 에릭손 감독은 ‘뉴스 오브 더 월드’의 잠복 취재로 잉글랜드 선수를 비하한 것이 들통나 해고됐다.

알람이 새 둥지를 튼 곳은 캐나다였다. 그녀는 창문 밖으로 로키 산맥이 보이는 곳에 터를 잡고 여유로운 여생을 보내고 있다. ’33-25-35’의 몸매를 유지하기 위해 요가, 필라테스를 하고 산책을 하며 2004년때와는 180도 다른 삶을 살고 있다. 물론 혼자다. 그녀는 2010년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스벤과 만날 때 일이 이 지경까지 될 줄 몰랐다. FA 입사 전으로 인생을 되돌리고 싶다. 후회하며 살고 있다. 그래도 이곳은 환상적이다. 일주일 내내 혼자서 여유롭게 살고 있다”며 독신으로 살겠다는 뜻을 밝혔다.

스포탈코리아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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