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가십걸] 멕시코 살시도의 아픈 추억...트랜스젠더와 딥키스
입력 : 2012.07.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국 축구의 2012 런던 올림픽 본선 첫 상대 멕시코의 리더는 32살의 베테랑 미드필더 카를로스 살시도다. 레프트백와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을 겸하는 살시도는 PSV 에인트호번, 풀럼 등을 거치며 유럽 무대에서 성공적인 시간을 보냈고, 멕시코 대표 선수로도 센추리 클럽에 가입했을 정도로 경험이 풍부한 선수다.

하지만 살시도에게도 아픈 추억이 있다. 2010년 9월 7일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콜롬비아 대표팀과 친선 경기를 치른 날이었다. 멕시코는 최근 전적(2무 2패)에서 열세에 있던 콜림비아에 1-0의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이후 날아든 소식은 팬들을 실망시키기 충분했다.

멕시코 대표팀의 주축 선수 카를로스 벨라와 살시도가 대표팀 숙소 호텔방에서 묘령의 여인과 함께 찍은 사진이 현지 언론 '라 아피시온(La aficion)'을 통해 공개됐다. 화려한 화장에 금발 머리, 과감한 노출 의상을 입고 선수들과 밀착한 채 사진에 담긴 이 여인의 정체는 남자였다.

헤마(Gema)라는 이름의 트렌스젠더로 그녀는 언론과 인터뷰에서 “살시도와 열정적인 키스를 나누었다”고 고백했다. 헤마는 살시도가 성적인 관계를 가진 뒤 자신이 여자가 아니라고 고백하자 크게 놀라며 왜 말하지 않았냐고 화를 냈다고 전했다.

헤마는 자신의 개인 웹사이트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유명한 트렌스젠더 매춘부였다. 대표팀 소집 기간에 매춘부와의 하룻밤, 게다가 트렌스젠더와의 스캔들은 멕시코 축구 영웅 살시도의 경력에 생채기를 냈다.

살시도는 “벌금을 물어야 한다면 그렇게 하겠다. 사람들에게 사과하고싶다”고 뉘우쳤지만 현지 언론이 제기한 트렌스젠더를 포함한 15명의 매춘부를 호텔로 불어들였다는 보도에 대해선 “완전히 거짓이다. 헤마와 음료수나 마시고 이야기를 나눈 것이 전부”라고 일축했다.

살시도는 스캔들에도 불구하고 2011년 북중미 골드컵에서 멕시코의 우승을 이끌었고, 고국 명문클럽 UANL로 이적해 2011년 멕시코 리그도 제패했다. 2012년에는 5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경기에 A매치 100회 출전을 기록했고, 런던 올림픽에 나서는 멕시코 대표팀의 와일드 카드로 또 한번 애국심을 발휘하고 있다.

스포탈코리아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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