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 UCL 아카데미, 송종국과 함께한 열정의 한마당
입력 : 2012.10.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평택] 윤진만 기자= “유럽, 유럽, 파이팅!”, “송종국, 송종국, 파이팅!”

20일 오후 11시 평택 아디다스 DC 축구장에서 송종국 주심의 휘슬소리와 함께 형광색 조끼팀과 파란색 조끼팀의 진검승부가 펼쳐졌다. 중학생부터 40대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참가자들은 20분 2쿼터로 진행된 미니게임에서 송종국 수석코치의 마음을 훔치기 위해 사력을 다해 뛰었다. “열심히 하는 것도 좋지만 다쳐선 안 된다”는 송 코치의 말에도 정열적인 움직임에 일부 참가자는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하지만 훌훌 털고 일어나 다시 뛰었다.

목표가 있기에 그들은 멈출 수 없었다. 아디다스에서 진행하는 “Are you UEFA champions league level?”의 최종 참가자가 되려면 20%의 합격률을 뚫어야 했다. 이날 20명(기자 포함 21명)의 동호인 참가자 중 단 4명이 살아남는 격이었다. 본 경기를 앞두고 패스 및 슈팅 훈련에서 남다른 기량을 선보인 참가자들이 경기 중에도 두각을 드러냈으나 개인기보다는 움직임, 조직 플레이를 우선시하리라는 송 코치의 주문 때문에 경기가 끝날 때까지 어느 누가 선정될지 알 수 없었다.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송 코치에게 심사평을 들었다. “생각보다 잘하는 분들이 많았다. 2시간이라는 시간은 짧다면 짧을 수 있고, 충분히 평가가 안 될 수도 있지만, 코치들과 상의해서 경기 중 3명을 결정했다”고 했다. 그 3명에 대해선 함구했다. ‘닌자 모드’로 활약한 필자에 대해선 그 자리에서 탈락 통보를 내렸다.



나머지 1명은 경기 후 참가자들이 왼쪽 축구화 밑에 넣고 뛴 ‘마이코치’로 서킷 훈련을 진행해 결정했다. 송 코치가 발표한 3명과 주최측 아디다스에서 총 운동거리 전력 질주 횟수, 개인 최고 스피드 등 최신 기술력을 집약한 ‘마이코치’로 1명을 선정해 추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오전조는 오후 박건하 전 올림픽 코치가 지도할 오후조에 자리를 내주고 발길을 돌렸다. 시원섭섭한 표정을 짓는 참가자부터 만족감에 들뜬 참가자까지 표정은 다양했다.

청운중 2학년에 재학중인 김문기 군(15)은 “송종국과 같이 유명한 코치님한테 배워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 저만 따로 불러 경기 중에 어떻게 해야하는 지 자세히 알려주셨다. 기회가 되면 마지막까지 열심히 하고 싶다”고 참가 소감을 말했다.



이들의 일정은 이것으로 끝났다. 그러나 합격자 4명은 갈 길이 멀다. 총 8회에 걸쳐 합격자 32명을 뽑는 시스템에서 나머지 28명과 경쟁해야 한다. ‘팀 송종국’의 일원으로 2단계 ‘마이코치 팀 트레이닝’을 2주 동안 받고 11월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수원-부산전 오프닝 경기이자 이벤트 3단계 ‘마이코치 팀 매치’를 뛴다. 상대는 ‘팀 박건하’다. 최종적으로 가장 열심히 훈련한 참가자와 경기 MVP 등 두 명이 2012/2013 UEFA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라운드를 직접 관람할 패키지를 얻는다.

방심은 금물. ‘꿈의 무대’를 향한 그들의 도전은 이제부터다.

사진제공=아디다스 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