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뛰는 축구 광고, 축구팬 눈길 끈다
입력 : 2012.12.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2006년 독일 월드컵 기간 중 아디다스가 선보인 축구 광고를 기억하는가. 남미의 한 마을로 추정되는 곳에서 두 명의 소년과 지네딘 지단, 데이비드 베컴과 같은 슈퍼스타들이 편을 나눠 시합하는 장면을 담아 축구팬의 눈길을 끌었다. 광고에는 베켄바우어, 미셸 플라티니와 같은 ‘역대급’ 레전드도 현역 모습으로 참가해 까마득한 후배들과 호흡하며 올드팬의 향수도 자극했다.

경쟁사 나이키는 2009년 1인칭 시점의 획기적인 광고로 아디다스의 아성에 도전했다. 잉글랜드에서 프로 선수를 꿈꾸는 한 어린 선수가 하부리그를 거쳐 아스널에 입단해 우여곡절을 겪는 스토리를 담았다. 네덜란드 출신의 이 주인공은 피를 토하며 열심히 한 덕에 프리미어리그, A매치 무대를 누비는 스타가 되었다. 실제 경기장에서 뛰는듯한 느낌을 주면서 수많은 어린 선수들이 자극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베컴의 음료수 제의를 거절한 유벤투스 꼬마 팬, 베컴보다 제라드를 더 좋아하는 리버풀 팬, 에드가 다비즈의 환상적인 개인기를 다룬 광고도 팬들의 머릿 속에 각인되어 있다.

미디어의 발달로 해외 축구가 중계되고 해외 선수들의 활약상을 접할 기회가 많아지는 가운데 이 같은 광고의 효과가 상당히 크다. TV를 통해 노출 빈도가 높기 때문이다. 축구 꿈나무는 광고를 통해 자신의 우상을 직접 보고, 새로운 꿈을 키울 수 있다. 나이키의 1인칭 광고를 보면서 축구를 좋아하는 어느 누구나 가슴이 뛰는 걸 느꼈을 것이다.

지난 8일부터 전파를 탄 넥슨의 온라인 축구게임 ‘피파온라인3’ TV CM도 다른 스포츠사의 광고처럼 대중의 마음을 헤아린 광고로 평가 받는다. ‘드라마, 극적인 승부, 국경없는 전쟁, 세계 공통어, 꿈의 무대, 최고의 순간, 지상 최대의 축구, 이것이 우리의 축구다’라는 메시지를 던지며 화면은 골목 축구에서 피파온라인3상 축구장으로 자연스레 이동한다. 빼어난 그래픽 덕에 호날두의 드리블에선 속도감을 느끼고, 메시의 왼발 슈팅을 보면 짜릿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피파온라인3 TVCM은 오픈 직후 랭킹 사이트 ‘TVCF’에서 크리에이티브 TOP 100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큰 호응을 불러 모으고 있다. 게임이지만, 팬들을 화면 속에 빠져들게 만든다.

☞<피파온라인3 TV CM 영상 바로가기>


글=윤진만 기자
사진=피파온라인3 제공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