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정강이 부상, 개그맨의 저주?
입력 : 2012.12.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대한민국 어느 개그맨의 수상소감이 기성용에게 저주로 내려졌다?

30일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12~201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풀럼과의 원정 경기에 후반 교체 출장한 기성용이 심각한 정강이 부상을 당했다. 기성용은 30일 자신의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심각한 상처들이 생긴 자신의 다리를 공개했다. '풀럼 다음 홈경기 기다리고 있겠습니다...고마워요 ..'라는 포스팅과 함께 남긴 사진 속 기성용의 다리에는 20cm 이상의 깊은 부상 흔적이 드러나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한편, 기성용의 부상에 개그맨 정현수의 수상소감이 맞물려 시선을 끌고 있다. 같은 날 'SBS 연예대상' 코미디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정현수는 이 날 박지성과 기성용의 부상을 바라는 과격한 수상소감을 전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시간대를 옮긴 심야프로그램 개그투나잇에서 활동 중인 정현수는 "우리는 경쟁프로그램이 '심야토론'과 '영국 프리미어리그'... 이들이 선발 출전 하나 이런걸 보고 있구.. 정말 환장하겠다"라고 웃음 섞인 소감을 시작하다가 "기성용, 박지성이 출전하면 시청률 떨어지고.... 부상을 당해야 되는데.. 우리나라 사람이라 그렇게 좋아하면 안 될 것 같고, 박지성은 퀸즈 파크 레인저스를 잘 간 것 같습니다. QPR은 연패에서 탈출하지 말았으면"이라는 저주에 가까운 말을 남겼다.



개그 프로그램의 방송 시간대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한 것이었지만 수상 소감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현수를 비판하는 글을 쏟아냈고, 이에 정현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발빠르게 사과하며 대처했다. 하지만 이후 기성용의 부상이 담긴 사진이 공개되며 '개그맨의 저주'에 대한 논란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사진 = 기성용 페이스북 페이지, SBS 연예대상

스포탈코리아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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