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여친, “내 할머니는 KGB 스파이였다”
입력 : 2013.03.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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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러시아 톱 모델 이리나 샤크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여자 친구로 국내 축구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그런데 그녀가 최근 발간된 DT 매거진에서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 자신의 할머니 갈리나 샤키슬라모바가 KGB 스파이 출신이었다는 것(샤크는 샤키슬라모바를 간단히 줄인 것이다).

KGB는 '국가보안위원회'로 구 소련 국민과 외국인의 활동을 감시, 통제하던 비밀경찰 및 첩보조직이다. 미국의 CIA, 이스라엘의 모사드와 함께 세계적으로 영향력이 매우 컸다. 1995년에는 러시아연방안전국(FSB)로 개편 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리나는 DT와의 인터뷰에서 할머니 갈리나에 대해 자세히 털어놓았다.

갈리나는 20살 때부터 KGB 스파이로 일했다. 그녀는 당시 소련 통치자인 스탈린이 직접 관장한 KGB 내에서도 가장 능력 있는 스파이 중 1명이었다고 한다. 이리나는 “할머니는 정말 대단한 사람이었던 것 같다”며 “나치 독일이 무너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할머니는 나에게 무슨 일을 하던지 항상 최선을 다하라고 말씀하셨다”며 “그래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가르치셨다”고 회상했다.

한편 호날두의 여친이 전 KGB 스파이의 손녀라는 게 알려지자 스페인 축구계는 "무리뉴가 호날두를 조심해야겠다"며 재미있다는 반응들이다.

지난해 주제 무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이케르 카시야스와 선수들을 컨트롤하기 위해 실비노 로우로 GK 코치를 스파이로 삼아 라커룸에서 선수들이 한 이야기를 은밀히 보고받았다는 얘기가 나돌았다. 당시 이 보도를 했던 아스, 마르카의 기자들은 무리뉴 감독과 한바탕 전쟁을 치러야 했다.

호날두 여자친구의 할머니가 전 KGB 스파이였다는 것과 무리뉴 감독의 스파이 사건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 단지, 스페인 언론에서 무리뉴가 레알 감독이고, 호날두가 레알의 최고 스타이므로 농담 삼아 "재미있다"는 반응들을 보이는 것 뿐이다.

기획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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