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김미화 기자]

가수 김창렬 / 사진=스타뉴스

"저는 결단코 진실만 말하고 있습니다. 저를 믿어주세요."

그룹 DJ DOC의 김창렬이 소속 가수였던 원더보이즈 멤버에게 피소당해 공방을 이어오는 가운데 자신이 진행하는 SBS 라디오 파워FM '김창렬의 올드스쿨'에 출연해 속내를 전했다. 폭행논란에 대해 정면돌파를 한 김창렬의 호소가 대중에게 통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2일 오후 4시 SBS '김창렬의 올드스쿨'이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폭행 논란에 휩싸인 김창렬은, 이날 처음으로 생방송 진행에 나서 눈길을 모았다.

이날 김창렬은 평소와 같이 밝은 목소리로 라디오 오프닝을 진행했다. 이어 그는 청취자에게 노래를 전한 뒤 속내를 털어놨다. 김창렬은 "오늘은 시작 전에 제 얘기 먼저 해야겠다. 먼저 안 좋은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서 죄송하다. 어제 녹음 방송이라 이말을 못 드렸다"라고 입을 열었다.

김창렬은 "결단코 저는 진실을 이야기 한다. (폭력논란은) 상대방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 절대 사실 아니다. 나를 믿어달라"며 "어린 시절에 안 좋은 행동을 많이 하고 사고도 많이 쳤지만 바뀌기 위해 노력도 많이 했고 열심히 살려고 노력 하고 있다"라고 털어놨다.

또 김창렬은 "그들(원더보이즈)한테도 따뜻하게 많이 대해줬는데 안좋게 돌아왔다"라고 말을 흐린 뒤 멋쩍게 웃었다. 그는 "하지만 오프닝때 말씀드린 것처럼 즐겁게 방송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매일 라디오 방송을 통해 대중을 만나는 김창렬은 이날 자신의 속내를 담담하게 전하며 정면 돌파했다. 앞서 소속사 공식입장을 통해 자신의 무고함을 밝혔던 김창렬이 라디오 방송에서 직접 심경을 고백하며, 그의 주장대로 결백이 밝혀질지 주목된다.

앞서 지난 1일 김창렬이 소속가수였던 원더보이즈 멤버에게 피소당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와 더불어 김창렬이 이미 올해 2월 원더보이즈 멤버인 영보이 마스터원 오월 등 원더보이즈 멤버 3명을 상대로 계약파기에 따른 8억원의 법적 소송을 진행 중이라는 사실도 밝혀졌다.

한편 해당 소송이 진행 중인 가운데 원더보이즈의 한 멤버는 지난 2012년 11월 서울의 한 고깃집에서 김창렬로부터 뺨을 맞았고, 월급을 빼앗겼다고 주장하며 서울동부지검에 최근 고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창렬은 공식입장을 통해 "고소는 허위 사실로서 의뢰인이 유명한 악동이미지의 연예인으로서의 약점을 이용한 무고로 악용된 것"이라며 "허위사실명예훼손 및 무고 혐의로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다"라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한편 원더보이즈는 지난 2012년 '문을 여시오'로 데뷔한 4인조 남자 아이돌 그룹이다. 데뷔 당시 김창렬이 프로듀싱한 그룹으로 주목을 받았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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