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마리텔' 컴백..제왕이 돌아왔다
입력 : 2015.12.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김현록 기자]
'백주부' 백종원 / 사진='마이리틀텔레비전' 홈페이지
'백주부' 백종원 / 사진='마이리틀텔레비전' 홈페이지


'마리텔'을 떠났던 백종원이 5개월 만에 돌아왔다. 예의 까만 의상에 '백주부' 명찰을 달고서.

지난 6일 진행된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마리텔') 인터넷 생방송에 '백주부' 백종원이 등장해 네티즌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백종원이야 이미 tvN '집밥 백선생'이며 SBS '백종원의 3대 천왕'을 이끌며 방송가의 핵으로 부상한 외식사업가 겸 요리 '황금손'이지만, '마리텔' 복귀는 사실 궤가 다르다. 요리 전문 프로그램에서 심사위원으로 등장하거나 게스트로 예능에 얼굴을 비추며 요리 실력을 자랑하던 그를 본격 '예능대세'의 자리에 올려놓은 프로그램이 바로 '마리텔'이다.

인터넷 채팅창과 카메라를 사이에 두고 네티즌과 소통하며 출연자가 1인 방송을 만들어가는 신개념 프로그램 '마리텔'에서 백종원은 독보적인 실력자였다. 그는 올해 2월 방송된 '마리텔' 파일럿 방송을 시작으로 4월 첫 정규 방송 이후 7번째 생방송까지 연거푸 생방송 1위를 거머쥐며 인터넷과 TV를 평정했다. 그러나 이후 개인적인 일로 '마리텔'에서 잠정 하차했고, 이후 약 5개월의 시간이 흘렀다. 하지만 백종원은 '다시 보고 싶은 출연자' 투표에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한 여전한 '마리텔' 제왕. 예고 없이 돌아온 백종원에게 네티즌들이 반색한 것은 당연한 귀결이다.

'백주부' 백종원 / 사진='마이리틀텔레비전' 홈페이지
'백주부' 백종원 / 사진='마이리틀텔레비전' 홈페이지


여전히 '백주부'란 친숙한 이름표를 달고 '마리텔' 인터넷 생방송에 컴백한 백종원이 든 복귀 이유는 다름아닌 '의리'였다. 그는 "제작진과의 의리와 협박으로 다시 출연하게 됐다"며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다고 들었다. 감사하다"고 첫 인사를 건넸다. 하지만 네티즌들의 추궁(?)이 이어지자 "각박한 세상에 소통과 의리가 중요하다"며 "절대 끌려나온 게 아니다. 의리를 지키려고 나온 것"이라고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쉬는 동안 인터넷 생방송과 본 방송을 다 시청했다며 '마리텔'에 대한 여전한 애정을 표현한 백종원은 여전히 쉽고 간편한 레시피를 선보이며 네티즌들을 사로잡았다. 느릿느릿해도 할 말은 하는 구수한 입담 역시 여전했다. 그는 "내가 뭘 잘못했다고 댓글에 신경써야하는 지 모르겠지만, 나 좀 봐달라"고 귀여운 엄살을 떠는가 하면, 둘째가 태어난 이후 게임을 끊었다며 가족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심지어 익숙한 아이디의 네티즌을 알아보고 인사하기도 했다. 여전한 입심과 매력으로 돌아온 '백주부'에게 네티즌 또한 아낌없는 성원을 보냈다. 웹툰작가 이말년과의 팽팽한 승부가 예상됐지만 결과는 역시 백종원의 승리.

드디어 '마리텔'의 제왕이 돌아왔다. 이대로라면 백종원과 마술사 이은결, 디자이너 황재근, 이말년 등이 맞붙는 왕중왕전 또한 기대해볼 법 하다. 그가 언제까지 이 '마리텔'의 모니터 앞에 서 있을 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김현록 기자 ro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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