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비', 남은 6회..긴장감 높여줄 무언가가 필요해
입력 : 2015.12.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이다겸 기자]
/사진=KBSB 2TV '오 마이 비너스' 캡처
/사진=KBSB 2TV '오 마이 비너스' 캡처


'오 마이 비너스'에 긴장감을 불어넣어 줄 무언가가 필요하다.

KBS 2TV 월화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극본 김은지, 연출 김형석·이나정, 제작 몽작소, 이하 '오마비')는 11월 16일 첫 방송을 시작해 지난 15일 10회 방송을 마쳤다.

첫 회부터 10회까지 극을 이끌어간 뼈대는 세계적 헬스 트레이너이자 의료법인 가홍의 후계자 김영호(미국명 존킴·소지섭 분)와 '대구 비너스'에서 빵빵녀가 된 강주은(신민아 분)의 사랑이야기였다.

영호와 주은의 유쾌하지 않은 첫 만남이 그려졌고, 통통한 외모 때문에 15년 사귄 남자친구 임우식(정겨운 분)에게 이별통보를 받은 주은이 영호에게 다이어트를 도와줄 것을 부탁했다. 이후에는 여느 로맨틱 코미디와 같이 두 사람의 감정이 발전해 연애까지 하게 됐다.

영호는 남자다움과 그 속에 감춰진 부드러운 모습으로 여성 시청자들에게 어필하고 있고, 주은은 솔직·당당한 매력과 사랑스러운 미모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하지만 뭔가가 아쉽다. 영호와 주은이 이미 서로에 대한 애정을 확고하게 드러낸 상황에서 두 사람의 사랑이야기만으로 극을 이끌어가기에는 다소 긴장감이 떨어진다.

물론 주은과 오수진(유인영 분)의 대립이나 장준성(성훈 분)과 김지웅(헨리 분)의 활기찬 모습이 극의 분위기를 전환 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또 수진과 우식, 장이진(정혜성 분)과 준성 등 장외커플의 러브스토리도 감칠맛을 더한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남은 6회를 흥미롭게 진행한다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다소 느슨해진 극의 긴장감을 다시 한 번 팽팽하게 만들 그 무언가가 필요하다.

'오마비' 10회 방송에서는 영호가 본격적으로 의료법인 가홍의 후계자 생활을 시작한 가운데 예상치 못한 장애물에 부딪히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의 이사장 취임을 막으려는 최남철(김정태 분)의 세력이 서서히 움직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호를 몰아내려는 남철·우식 세력, 주은과 대립각을 이루고 있는 수진 모두 아직 악역 면모를 제대로 드러내지 않고 있다. 여기에 일부 캐릭터들은 천성적으로 착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 '제대로 된 복수가 가능할까'라는 의구심도 든다.

남철·우식·수진 이 세 사람의 활약, 혹은 제 3의 인물 등장으로 다소 긴장감이 떨어진 극에 다시 한 번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다겸 기자 dk0114@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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