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전형화 기자]
톰 하디가 경복궁 관광, '레전드' 무대인사를 하면서 팬들과 찍은 사진./출처=SNS, 인터넷 커뮤니티 |
톰 하디는 지난 20일 오후 11시35분 서울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레전드' 무대 인사를 가졌다. 앞서 지난 18일 현대카드 초청으로 비공식 방한한 톰 하디는 19일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열린 '더 모노톤즈' 콘서트를 관람한 뒤 홍대와 이태원을 관광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톰 하디는 '레전드' 무대인사에 앞서 경복궁도 찾아 그를 알아본 팬들과 즉석에서 사진을 찍어주기도 했다. 톰 하디는 이날 자신이 주연을 맡은 '레전드'가 상영 중이라는 사실을 듣고 에이전시를 통해 수입사로 연락, 무대인사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
'레전드'는 영국의 전설적인 쌍둥이 갱스터 크레이 형제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톰 하디가 1인 2역을 맡아 화제를 모았었다.
지난 10일 한국에 개봉해 17만명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때문에 이미 상영 중인 영화관과 많지 않은 상태. 이런 상황에서 톰 하디가 갑작스럽게 무대인사를 하겠다고 요청하자 수입사는 부랴부랴 '레전드'를 상영하는 극장을 찾아 나섰다.
롯데시네마는 톰 하디가 무대 인사를 하겠다고 하자 11시 35분에 이어 11시50분 상영도 한 차례 더 만들었다. 톰 하디 측은 이 같은 사실을 SNS를 통해 알렸고, 소식을 접한 팬들은 삽시간에 영화표를 예매해 매진이 됐다.
톰 하디는 무대인사를 마친 뒤 팬들이 사인과 사진 요청을 하러 몰리자 열명씩 차례로 줄을 서게 한 뒤 일일이 사진을 찍어주었다는 후문. 사람들이 몰려 잠시 소동이 일자 "차례를 지키지 않으면 사진을 안 찍겠다"고 해서 팬들을 감동시키기도 했다. 톰 하디는 포옹을 요청하는 팬들에게도 흔쾌히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톰 하디는 '매드맥스' '다크나이트 라이즈' 등에 출연해 한국에도 상당한 팬을 갖고 있는 배우.
그런 톰 하디의 깜짝 방문과 깜짝 무대인사는 그동안 내한했던 할리우드 스타들과 사뭇 달라 깊은 인상을 남겼다. 통상 할리우드 스타들이 영화 개봉에 맞춰 내한해 대규모 기자회견과 레드카펫을 한 뒤 다음 나라로 떠나곤 하는 것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준 것.
그는 마치 관광객처럼 한국을 찾아 홍대와 이태원, 경복궁을 즐긴 뒤 주연작 무대인사를 깜짝 감행, 팬들을 기쁘게 했다. SNS에선 "두 유 노 김치" "두 유 노 싸이" "두 유 노 강남스타일"을 듣지 않고, 진짜 한국과 팬들을 만난 해외스타라며 칭찬이 자자하다.
평범하지만 SNS를 적극 활용해 비범한 방한 일정을 보낸 톰 하디가 두고두고 기억 될 것 같다.
전형화 기자 aoi@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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