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소속사 분쟁..하이브 실적 영향 10% 미만''..NH투자證
입력 : 2024.04.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안윤지 기자]
/사진제공=하이브
/사진제공=하이브
하이브 자회사인 어도어의 경원권 탈취 시도 의혹이 알려진 가운데 이번 논란이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거란 분석이 나왔다.

지난 22일 하이브는 전 거래일 대비 1만 8000원(7.81%) 하락한 21만 2500원에 거래됐다. 또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8조 8511억 원으로, 전 거래일(9조 6008억 원) 대비 7497억 원이 감소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자회사 어도어 관련 노이즈가 발생함에 따라 어도어 소속이자 하이브 주요 아티스트 중 하나인 뉴진스의 향후 활동 차질 및 주요 프로듀서 민희진 이탈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불거진 탓"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3년 하이브 내 어도어의 영업이익 기여도는 뉴진스의 2개 앨범 발매에 따른 음반 및 음원 매출 11%"라며 "2024년 당사 추정치 기준 하이브 내 어도어의 영업이익기여도는 뉴진스의 3개 앨범 및 일본 공연 계획을 감안한 14%"라고 분석했다.

또한 "하반기 뉴진스의 활동이 중단된다고 하더라도 실질적으로는 1개의 앨범(하반기 정규) 발매 차질에 그칠 것으로 보이는바, 올해 실적에 대한 영향은 10% 미만일 것"이라고 설명하며 실적 차질에 대한 우려는 이미 주가에 반영된 상태라고 전했다.

그룹 뉴진스 /사진=이동훈
그룹 뉴진스 /사진=이동훈
이 연구원은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인 방탄소년단,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르세라핌, 아일릿, 투어스 등을 언급하며 "(하이브는) 효율적인 콘텐츠 제작 및 신인 개발 역량을 갖추고 있어 단일 레이블에 대한 의존도가 높지 않다"고 말했다. 이번 갈등에 대해 "빠르고 원만하게 해소되는 것이 가장 좋겠으나, 만일 그렇지 못한 상황이 오더라도 하이브의 중장기 성장동력 훼손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전날 하이브 감사팀 등은 민희진이 대표로 있는 어도어 경영진 업무 구역을 찾아 회사 전산자산 회수와 대면 진술 확보에 나섰다. 또한 하이브 임원 A 씨 등이 경영권 탈취 계획을 세운 정황을 파악, 감사권을 전격 발동했다. 특히 A씨는 자기 직위를 이용해 하이브 내부 정보를 어도어에 넘기거나 하이브 재직 시부터 어도어 독립에 필요한 영업 비밀 등을 넘겨준 걸로 알려졌다.

이에 민희진은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 사태'를 언급하며 "하이브 및 빌리프랩은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변명하기에 급급했으며 구체적인 답변을 미뤘다. 그러던 중 하이브는 오늘 갑작스레 민희진의 대표이사 직무를 정지하고 해임하는 절차를 밟겠다고 통보하면서 그 이유로 민희진 대표가 '어도어의 기업가치를 현저히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하고 있다. 동시에 언론에는 민희진 대표가 '경영권 탈취를 시도했다'는 등 어이없는 내용의 언론 플레이를 시도하고 있다"라고 반박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