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이제는 박항서 신화' 베트남, 시리아 꺾고 '한국과 4강 격돌'
입력 : 2018.08.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대성 기자= 박항서 감독이 또 베트남 역사를 썼다. 베트남은 연장 접전에도 지치지 않았고 날카로운 역습으로 선제골에 성공했다. 베트남은 한국과 4강에서 만난다.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은 27일 오후 9시 20분(한국시간) 인도네시아 파트리옷 스타디움에서 시리아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0으로 승리했다. 이제 베트남은 한국과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베트남은 하득진, 응구엔반꾸엣이 시리아 골망을 노렸다. 허리는 응구엔쾅하이, 팜득후이, 응구엔콩푸옹으로 구성됐다. 수비는 도두이만, 부이티엔덩, 도안반하우, 부반타가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부티엔덩이 꼈다.

시리아는 바라카, 알바헤르가 최전방에 배치됐다. 중원은 알아마드, 알마르모어, 아네즈, 아시카르, 알슈압이 나섰다. 수비는 알함위, 부스마르, 쿠르다리를 배치했다. 골문은 만드니아가 지켰다.

베트남은 스리백 대형으로 시리아를 상대했다. 측면 풀백이 넓게 벌려 공격을 진행했고, 수비로 전환되면 5백으로 변형했다. 시리아가 중원에서 빌드업을 시도하면 조직적인 압박으로 차단했다.

전반 중반은 소강 상태였다. 양 팀은 느린 템포로 서로의 빈 공간을 탐색했다. 베트남과 시리아는 천천히 볼을 돌리며 상대 진영에 침투했다. 꽝하이가 유려한 움직임으로 시리아 압박을 벗어나기도 했다.

시리아는 측면에서 베트남을 괴롭혔다. 전반 41분에는 프리킥과 빠른 측면 침투로 베트남 골망을 겨냥했다. 시리아의 공격은 날카로웠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전반전은 양 팀 모두 득점 없이 끝났다.

박항서 감독이 후반 4분 칼을 빼들었다. 하득진을 불러들이고 응우옌안득을 투입했다. 이후 측면 공격을 시도했지만 시리아 압박에 막혀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양 팀은 와이드한 방향 전환으로 조금씩 상대 진영에 파고 들었다.

베트남은 롱 볼로 단번에 시리아 수비와 경합했다. 시리아는 베트남 페널티 박스 앞에서 날카로운 전진 패스를 시도했다. 후반 25분에 들어서자, 베트남은 짧은 패스로 볼 점유율을 올렸고 쾅하이를 전진 배치해 시리아 골망을 겨냥했다.

양 팀은 신중했다. 확실한 기회에 템포를 올려 상대 골문을 노렸다. 시리아 알마르모어가 리턴 패스를 받아 슈팅했지만 골문으로 가지 않았다. 득점은 90분 안에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연장전에 돌입했다.

분위기는 연장 전반에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전후반에 비해 적극적이었지만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베트남은 5백 대형을 유지해 시리아 공격을 틀어막았다. 시리아는 코너킥에서 공격 활로를 찾았지만 무위에 그쳤다. 베트남은 연장 전반 종료 직전 도안반하우가 날카로운 슈팅으로 시리아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베트남이 시리아 골망을 흔들었다. 연장 후반 2분에 응우옌반또안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베트남 역사를 쓸 준비를 했다. 단단한 수비 이후 한 방에 파고 들어간 롱 볼 전략이 먹힌 순간이었다.

베트남은 단단한 수비로 시리아 공격을 제어했다. 경기 종료 까지 실점하지 않았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베트남 '통투엉' 캡쳐, 베트남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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