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리뷰] ‘아깝다 손흥민’ 골 취소 속에 팀도 리버풀에 1-3 패... ‘케인 부상’
입력 : 2021.01.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연속된 불운을 이겨내지 못하고 리버풀에 완패했다.

토트넘은 29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리버풀과의 안방 경기에서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치며 1-3으로 패했다.

리그 4경기 연속 무패(2승 2무)가 깨진 토트넘(승점 33점)은 4위권 진입 기회를 놓쳤다. 반면 리버풀(37점)은 리그 5경기 연속 무승(3무 2패) 고리를 끊어내며 4위로 도약했다.

토트넘은 3-4-3 전술을 택했다. 해리 케인을 중심으로 손흥민과 스티븐 베르흐베인이 공격진을 이끌었다. 양 측면에 세르주 오리에와 맷 도허티가 자리했고 중원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와 탕귀 은돔벨레가 맡았다. 백스리는 벤 데이비스, 에릭 다이어, 조 로든이 구축했고 골문은 위고 요리스가 지켰다.

리버풀은 4-3-3으로 맞섰다. 호베르투 피르미누, 사디오 마네, 모하메드 살라의 ‘마누라 라인’이 최전방을 이끌었다. 허리에는 티아고 알칸타라, 제임스 밀너, 조르지니오 바이날둠이 위치했고 앤드류 로버트슨, 조던 헨더슨, 조엘 마팁,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수비진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알리송 베커가 꼈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이 뜨겁게 맞붙었다. 전반 1분 살라의 패스를 받은 마네가 일대일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슈팅을 골대를 외면했다.

위기를 넘긴 토트넘이 매서움을 뽐냈다. 전반 3분 케인의 침투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상대 수비진을 완벽하게 무너뜨렸다. 이어 가까운 쪽으로 낮게 깔리는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VAR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으며 득점이 취소됐다.

리버풀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전반 23분과 41분 마네가 연속해서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요리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리버풀이 전반 종료 직전 결실을 봤다. 전반 49분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한 마네가 중앙으로 패스를 연결했다. 이를 피르미누가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양 팀이 변화를 택했다. 토트넘은 부상 당한 케인과 오리에를 빼고 에릭 라멜라, 해리 윙크스를 투입했다. 리버풀은 마팁을 대신해 나다니엘 필립스를 넣었다.

이런 변화를 후반전 초반 경기 판도를 뒤흔들었다. 리버풀이 먼저 정비가 되지 않은 토트넘에 파상 공세를 퍼부었다. 후반 2분 마네의 슈팅이 요리스에게 막히자 쇄도하던 알렉산더-아놀드가 마무리했다.

토트넘도 당하지만은 않았다. 후반 4분 페널티박스 밖에서 호이비에르가 절묘한 중거리 슈팅으로 리버풀의 골망을 흔들었다.

한번 불붙은 리버풀의 화력은 식지 않았다. 후반 10분 마네의 패스를 받은 살라가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VAR을 통해 이전 상황에서 피르미누의 핸드볼 파울이 지적됐다.

리버풀이 곧 아쉬움을 털었다. 후반 20분 알렉산더-아놀드의 크로스를 로든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마네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가레스 베일까지 투입하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하지만 케인이 빠진 공백을 메우기란 쉽지 않았다. 리버풀은 2골 차 여유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기나긴 부진에서 탈출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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