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예선] '벨라 동점골' 멕시코, 미국과 1-1 무승부…무패+선두
입력 : 2017.06.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북중미 최대 라이벌 멕시코와 미국이 팽팽한 접전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예선 선두 멕시코는 미국과 무승부를 기록하며 6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해 선두를 유지했다.

멕시코와 미국은 12일(한국시간) 멕시코시티의 아즈테카 경기장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북중미 예선 6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결과로 멕시코는 4승2무(승점 14점)를 기록해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미국은 2승2무2패(승점 8점)로 3위를 그대로 유지했지만 4위 파나마(승점 6점)가 아직 한 경기 덜 치러 불안한 상태다.

■ 전반전 :: 미국의 깜짝골, 멕시코의 반격

미국은 스리백을 바탕으로 수비시 5명이 페널티박스 근처를 에워싸며 안정적인 경기를 운영하려 했다. 반대로 멕시코는 치차리토와 카를로스 벨라를 앞세워 공격적인 카드를 꺼내들었다.

무게 중심은 달랐지만 경기는 빠른 템포 속에 치고받는 양상이 펼쳐졌다. 경기 시작 6분 만에 나온 미국의 선제골이 도화선이었다.

미국은 하프라인 부근서 마이클 브래들리가 멕시코의 패스를 차단한 뒤 기예르모 오초아 골키퍼가 살짝 나와있는 것을 보자 그대로 장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절묘하게 찍어찬 슈팅이 오초아 골키퍼 키를 넘겼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안방서 일격을 맞은 멕시코가 파상공세를 폈다. 23분 균형이 맞춰졌다. 벨라가 오른쪽에서 페널티박스 중앙으로 치고 들어온 뒤 왼발로 낮게 깔아차 동점골을 뽑아냈다.

경기가 원점으로 돌아가자 더욱 불꽃이 튀었다. 양팀 모두 속도를 바탕으로 공격적으로 나섰고 1-1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 후반전 :: 골대 강타도 한번씩 주고 받다

후반 들어 양팀은 빠르게 선수 교체를 가져가며 균형을 깨기 위해 애를 썼다. 시간이 흐를수록 홈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멕시코의 공세가 상당해졌다.

멕시코는 경기를 지배하면서도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중반 약 25m 지점서 얻은 프리킥 기회서 헥토르 에레라가 시도한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리면서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미국도 골대를 맞췄다. 곧바로 반격에 나선 미국은 선제골을 넣은 브래들리가 시도한 중거리 슈팅이 포스트바를 때려 똑같이 아쉬움을 삼켰다.

양 팀 모두 결승골을 기록하기 위해 고군분투했으나 더 이상의 득점은 터지지 않고 경기는 1-1로 마무리됐다.

사진=멕시코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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