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매체, ''박주영은 마케팅용 선수...떠날 권리 있다''
입력 : 2012.02.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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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AC 밀란전 대패의 후폭풍이 거센 가운데, 올 시즌 아스널의 실수가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시작되었다는 주장이 미국 매체에서 나왔다. 특히 경기에도 출전하지 않은 박주영(26)이 '마케팅용 선수'로 언급되며 공격을 받았다.

아스널은 한국 시간으로 16일 새벽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 경기장에서 열린 '2011/2012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경기에서 AC 밀란에 0-4로 완패했다. 사실상 8강 진출이 불가능해진 참혹한 패배였다. 예상치 못한 대패에 아르센 벵거 감독과 선수들은 물론 다수 언론에서 다양한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웹진 '블리처 리포트'는 현지 시간으로 15일 'AC 밀란 대 아스널: 4-0의 패배는 아스널의 시즌에서 잘못된 모든 것을 요약해서 보여준다'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칼럼은 "이 경기에서는 아스널의 "긍정적인 요소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며 "남은 시즌에도 긍정적인 면이 많아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이 칼럼은 특히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부터 아스널이 잘못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두 선수를 상당한 금액에 판 뒤, 아르센 벵거 그리고/또는 이사회가 -정말 누가 그랬는지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돈을 아끼기로 한 때"로부터 말이다.

제르비뉴와 미켈 아르테타는 "알찬" 영입으로, 페어 메르테자커는 "평균" 영입으로 평가됐다. 반면 안드레 산투스는 "1군에 절대 합류해서는 안 되는" 선수로 언급됐다. 박주영은 "분명히 그저 마케팅을 위한 영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그렇지만, 벵거, 어쨌든 그가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 관심도 사라지기 시작한다"고 덧붙였다.

칼럼은 박주영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다른 곳을 찾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며 "그는 그럴만한 권리가 있다"고 비아냥에 가까운 응원을 보냈다. "티에리 앙리가 임대 기간 사실상 모든 경기에서 그(박주영)보다 먼저 선택됐다는 간단한 사실은 벵거가 박주영에게 가지고 있는 흔들림 없는 확신이나 박주영이 지니고 있는 능력의 수준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해준다."

그리고 마케팅을 위해 그를 영입했다면 "분명히 때때로 아스널의 라인업에 그를 위한 자리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칼럼에서는 아스널의 또 다른 문제로 4-3-3 포메이션에서 헌신적인 수비형 미드필더를 한 명도 두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알렉상드르 송과 같은 선수를 미드필드에 투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노련한 AC 밀란을 상대로 경험과 패기가 부족했다는 점도 대패의 원인으로 언급됐다.

외신팀 안혜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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